서울 출장 중 잠깐 짬을 내어 찾은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이튿날 딸아이가 보고싶어 찾아 간 서초구 예술의 전당

 

 

 

 

 

 

 

 이곳 오페라홀 5층에  발레단이 있다.

 

 

 

 

 음악분수대 앞 대리석 보도 위에 깔아놓은 파란 인조잔디가 시민들의 휴식처로는 효과 만점이다.

 

 

 

 

분수대  뒷편에  한창 공사 중인 건물이 발레단이 이사갈 곳이란다.

 

 

 

 

 

  구름짙은 하늘에 노을은 지고....

 

 

 

 

 

어둠이 내리고 가로등엔 하나둘 불이 껴진다. 박물관과 음악당 사이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연습을 마치고 땀에 젖은 모습으로 마중 나온 딸아이. 

항상 여리기만 하던 아이가 어느덧 프로다운 포스가 느껴진다.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말에 마음이 아팠는데 중복날 영양보충이라도 시켜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밤은 깊어가고 인적이 뜸해진 예술의 전당  

 

 

 

 

 

 딸아이는 보내는 마음이 떠나는 마음보다 더 아프다고 한다. 

헤어짐은 언제나 아프다.

딸아, 오늘 하루를 내 생의 마지막 날이라 여기고 최선, 최상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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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우중충한 날에만 여행을 다닌 탓에 변변하게 환한 풍경이나 하늘사진이 없다. 

비온 후의 선명한 녹음과 파란 하늘을 찍고 싶던 차에 기회가 왔다.

하필 가장 뜨거운 한낮 오후 3시. 그러나  날씨가 무슨 대수랴 싶어 가까운 안영동 뿌리공원을 찾았다.  

  

 

안영리방면에서는  방아미다리를 통해 뿌리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뱃놀이 유원지, 뜨거운 한낮이라서 사람은 거의 눈에 띄이지 않는다.  

무언가를 꿈꾸게 하는 남쪽 하늘,  두둥실 저 흰구름은 희망이련가...

 이곳은 수달과 감돌고기 등의 서식지라서 낚시, 수영이 금지되어 있다. 

 

 

 

 

 

 

 

 

태양을 향한 봉긋한 그리움은  짙노랑  화신(금잔화)으로 내려져서

모나지 않은 촉수로 사방을 응시한다.

결코 비탄하지 않는 사랑의 전설이었음을 얘기하듯이~

 

 

 

수 많은 성씨들의 역사와 유래를 담은 상징탑들 위로 솜털구름이 짝을 지어 초원을 지나간다.

 

 

 

 

 

 

 

 

 

 

 

 

 

하늘은 우주와 동의어이다. 끝없는 저 우주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는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가 된다.  

오늘같이 하늘 맑은 날에는 하늘처럼 맑은 냄새 풍기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진다.

 

 

 

뭉게 구름 둥실 떠 가는 파아란 하늘엔  종이 비행기를 날리고

흐르는 강물엔 그리운 사연 담아 종이 배 띄워 보고 싶어진다.

 

 

 
(배인숙씨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불란서 상송 원곡입니다)


Un Po?te
 
Un poete ne vit pas tres longtemps
시인은 더 이상 오래 살지 못하네
Il se croque la vie a pleines dents
그의 삶은 분노로 산산이 부서져서
Brule toutes cartouches en meme temps
모든 종이들을 불태워 버렸다네
Se moquant des faux-culs des faux-semblants
거짓된 사랑과 가식을 비웃으며
Un poete ne vit pas tres longtemps
시인은 더 이상 오래 살지 못하네
Un poete ne vit pas tres longtemps
시인은 더 이상 오래 살지 못하네
Si vous l'avez cru voir vieillissant
만약 당신이 그가 노쇠해서
Son fantome son spectre assurement
그의 유령같은 몰골이나 배움의 열정이
Ou sa derniere blague d'etudiant
희미하게 꺼져감을 확실히 보았다고 느꼈다면
Un poete ne vit pas tres longtemps
시인은 더 이상 오래 살지 못하네
ah ah ah ah ah
아 아 아 아 아
 
Un poete se meurt de temps en temps
시인은 때때로 죽어간다네
Ce n'est pas la cohue a l'enterrement
그것은 떠들석한 장례식이 아니라네
Juste quelques amis quelques parents
단지 몇몇 벗들과 부모님들만이 조촐히 장례식을 지킨다네
On n'a pas alert!!!!!e les presidents
고위 관리들에게 알리는 것도 아니었다네
Un poete se meurt de temps en temps
시인은 때때로 죽는다네
Un poete se meurt de temps en temps
시인은 때때로 죽는다네
On ne retrouve pas de testament
사람들은 유서조차 발견못하네
Encore moins d'heritiers de pretendants
시골의 젊은 유산상속인들보다도 못하네
Seule est la la compagne des jours sans
홀로 거기서 삶의 동반자도 없이 있다네
Un poete se meurt de temps en temps
시인은 때때로 죽는다네
ah ah ah ah ah
아 아 아 아 아
 
Un poete c'est sur c'est emmerdant
시인은 확실히 성가신 존재지
Et ca n'est jamais tres tres bien pensant
사소한 불의에 제대로 분별있게 생각하지 않는다네
A la moindre injustice ca va gueulant
어리석음, 사악함 그리고 권력에 맞서는 것은
Contre les cons le vice et les puissants
진흙탕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네
Un poete c'est sur c'est emmerdant
시인은 확실히 성가신 존재지
Un poete c'est sur c'est emmerdant
시인은 확실히 성가신 존재지
Ca ne craint ni l'exil ni les tourments
그는 배척되어 추방되는 것도 참기 힘든 고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네
Ca ecrit que des grandes denouements
그는 자신의 피의 그 마지막 한 방울까지
Avec la derniere goutte de son sang
짜내어 평생의 역작을 써내지
Un poete c'est sur c'est emmerdant
시인은 확실히 성가신 존재지
ah ah ah ah ah
아 아 아 아 아
 
Un poete ca vit tres tres longtemps
시인은 정말 오래 오래 산다네
Si j'ai dit le contraire apparemment
내가 만일 명백히 그 반대로 말했었다면
C'est que les mots les mots c'est bien changeant
그 말들은 정말 변화의 여지가 많지
S'ils sont dits au passe ou au present
그것들이 과거에 혹은 현재에 말하여졌다면
Un poete ca vit tres tres longtemps
시인은 정말 오래 오래 산다네
Un poete ca vit tres tres longtemps
시인은 정말 오래 오래 산다네
Qu'on ne compte le nombre de ses enfants
그들의 수많은 아이들이 매겨울
Il en nait chaque hiver chaque printemps
그리고 매해 봄에 태어나지
A qui la gloire du prophete vont chantant
예지자의 영광을 노래하면서
Un poete ca vit tres tres longtemps
시인은 아주 오래 오래 산다네


 

 

 
 

첨부파일

 

 

부여 정림사지와 부소산성을 찾아서

 

궁남지에서 연꽃에 흠뻑 취해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오후 5시를 가리키고 있다.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꼭 들릴 곳이 두군데 있다. 정림사지의 5층석탑과 부소산의 낙화암은 꼭 보고 싶었던 곳이다.

  

 

 

 

 

정림사라는 사찰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곳은 사찰에 대한 기록은 없으며
다만 이곳 발굴시 발견된 기와에 정림사라는 글이 씌여있어 정림사터로 부르고 있다.

 

 

 

 정림사지 오층석탑 주변은 잔디밭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탑 앞쪽으로 사각형의 인공 연못이 있다.

 

 

 

정림사지 5층석탑과 그 뒷편에 위치한  정림사지 석불좌상(보물108호)을 모셔논 법당이 매우 조화롭다.

 

 

 

지금은  법당 안에 잘 모셔진  정림사지 석불좌상.

이곳이 복원되기 이전에는 노지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채 천년 이상을 견뎌왔으리라

 

 

 

문외한이 보아도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 반듯하면서도 부드러운 단면이 돋보이는  정림사지5층석탑 .
정림사지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탑은 백제가 멸망해간 애절한 사연을 간직한 채 1400년의 긴 세월을 말없이 서있다.

 

 

정림사지 박물관전경

정림사지 박물관은 123년간의 찬란한 백제문화를 꽃피었던 부여 사비도성의 중심에 있으며
백제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백제 불교문화와 정림사지 출토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었다. 

 

 

 

백제는 일본왕조와도 깊은 혈연 관계가 있어서인지 이 날도 20여명의 일본관광객들이

마치 잃어버린 조상의 발자취를 따라 가듯 매우 진지한 모습으로 이 곳을 돌아보고 있다. 

 

 

 

정림사지에서 부소산성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로타리에 말을 탄 계백장군의 동상이 기품있게 서 있다.  

 

 

 

 

부소산성은 백마강 남쪽 부소산을 감싸고 쌓은 산성으로 사비시대의 도성(都城)이다 .  

웅진(지금의 공주)에서 사비(지금의 부여)로 수도를 옮기던 시기인 백제 성왕 16년(538)에 왕궁을 수호하기 위하여 쌓은 것으로 보인다. 동성왕 22년(500)경에 이미 산 정상을 둘러쌓은 테뫼식 산성이 있던 것을 무왕 6년(605)경에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한 것으로 짐작되어 백제 성곽 발달사를 보여주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금강의 남쪽에 있는 부소산의 산정을 중심으로 테뫼식 산성에는 사자루(혹은 사비루), 영일루(迎日樓), 반월루(半月樓), 고란사(皐蘭寺), 낙화암(落花巖), 사방의 문지(門址), 군창지(軍倉址) 등이 있다. 이 산성은 백제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수축, 개축을 거치며 축조된 것으로 고대 축성 기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부소산성에서 가장 높은 표고 106m의 사비루 부근의 산봉우리에서는 다양한 집터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비가 내린 후의 짙은 녹음과 축축한 기운의 흙냄새가 어울어져 1400여년 전 역사 속으로 잊혀져 간

백제의 숨결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가파르지 않은 테메식 탐방로를 따라 여유롭게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연리지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백마강에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듯 황포돗배가 여러척 보인다.

 

 

 

 

 

 

낙화암 바로 앞 백화정과 마주서 있는 천년송 뿌리.

천년세월의 질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뿌리 군상들. 생명은 위대하다.(샤프란 작)

 

 

 

삼천궁녀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 놓았다는 백화정

 

 

 

1,400년전 이곳에서 벌어진 인간들의 역사와는 무관해 보이는 백마강은 억만년 세월을 도도히 흐르고 있다.

 

 

 

삼천궁녀가 강으로 몸을 던졌다는 낙화암에는  탐방로가 잘 설치되어 있다.

 ( 많은 역사학자들은 삼천명의 궁녀는 과장된 수치로 보는 견해이다.

성의 규모나 식량문제 등으로 턱없이 많은 숫자임에 틀림없다.

삼국사기나 유사에도 삼천궁녀라는 기록은 없다고 하는데 어디에서부터 생긴 말인지....

 

 

 

낙화암에서 오른쪽 계단을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고란사

 

 

 

고란사에서 내려다 본 구드래선착장엔  황포돗배와 유람선이 있다.

 

 

 

가장 높은 곳(106m)에 위치한 사자루(최근명 사비루)의 현판은 의친왕의 글씨라고 한다.

   

 

 

저녁놀의 강한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해지기 전의 강한 햇살은 숲 속에 더 진한 음영을 남긴다.

 

 

 

부소산성의 후문쪽을 나서니 어느새 날이 저무려고 한다.

비가 걷힌 후의 파란 하늘과 새털구름 속에 숨어 하루를 넘기려는 저녁해가 참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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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비가 내리는 장마전선의 경계를 따라  논산쯤 올라가니 점점 비가 그친다.

바로 눈앞의  하늘은  잿빛구름과 파란하늘의 경계가 뚜렷하다.

요즘 부여의 궁남지는 연꽃이 한창일 때이다.  이번 시즌을 놓친다면 또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

평범한 인생은 어쩌면  오감을 만족시키는 일에서 그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니, 구태여 머뭇거리지 말자. 

 

 

호수 한가운데 위치한 정자는  시원한 분수와 함께 신록의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호숫가 옆 황포돗배는 그 옛날 백제의 숨결을 느끼게 하고...

 

 

 

샤프란은 오늘 따라 모델일은 접어 놓고 세컨드카메라를 들고 연꽃 찍기에 여념이 없다.

연꽃의 청아한 자태에 취해 버린 것 같았다. 아내가 열심히 찍은 사진은 예의상 3컷만 올려주었다.

 

 

 

샤프란의  첫번째 작품 

 

 

 

두번째 작품

 

 

 

세번째 작품

 

 

 

 

  

 

 

 

 

 

 

 

 

 

 

 

 

 

 

  

끝이 보이지 않는 연꽃밭이 사방으로 펼쳐져 방향을 잡기조차 힘들었다.

 

 

 

 

 개부구족(開敷具足)]

연꽃은 피면 필히 열매를 맺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꽃피운 만큼의 선행은 꼭 그만큼의 결과를 맺는다.
연꽃 열매처럼 좋은 씨앗을 맺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유연불삽(柔軟不澁)

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다.
그래서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는다.
이와같이 생활이 유연하고 융통성이 있으면서도
자기를 지키고 사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면상희이(面相喜怡)]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
얼굴이 원만하고 항상 웃음을 머금었으며
말은 부드럽고 인자한 사람은
옆에서 보아도 보는 이의 마음이 화평해진다.
이런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불여악구(不與惡俱)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
물이 연잎에 닿으면 그대로 굴러 떨어질 뿐이다.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그 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
이와 같아서 악과 거리가 먼 사람,
악이 있는 환경에서도 결코 악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제염오(離諸染汚)]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주변의 부조리와 환경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서 아름답게 꽃피우는 사람을
연꽃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성숙청정(成熟淸淨)

연꽃은 만개했을 때의 색깔이 곱기로 유명하다.
활짝핀 연꽃을 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짐을 느낀다.
사람도 연꽃처럼 활짝 핀 듯한
성숙감을 느낄 수 있는 인품의 소유자가 있다.
이런 분들과 대하면 은연중에 눈이 열리고 마음이 맑아진다.
이런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보기드문 푸른빛깔의 연꽃 

 

 

 

다음 목적지인 정림사지와 부소산의 낙화암을 향해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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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부터 오전까지 내리던 장맛비가 주춤하는 오후.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이 곳을 참배하기엔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현충일이나 6월25일 보다는 그 다음 날이 좋은 것 같다.

이 날도 군데군데 가족이나 옛전우로 보이는 참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현충원의 중앙에 위치한 현충문. 의전행사가 있을 때 이곳이 분향 장소가 된다. 

마침 6.25참전용사로 보이는 서양인 노부부들이

이 곳을 찾아 방명록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한다.

이역만리 낯선 외국땅에서 숨져간 전우들을 생각하면 그 감회가 어떨까?

 

 

 

현충문 안에 있는 위령탑.  

 

 

 묘역 전경. 나라를 위해 몸 바치신 수 많은 영혼이 잠들어 있는 곳.  

이곳을 찾는 이들은 누구나 엄숙한 분위기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애국지사의 묘역은 다른 곳과 달리 비석 옆에 묘가 있다.

 

 

 

 

 사병 제3묘역, 길 옆 가로수에는 천안함 용사의 죽음을 기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천안함 46용사가 잠들어 있는 곳. 

너무도 젊은 나이에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이들이기에 더 오래산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우리 부부는 말 없이 묵념으로 애도했다.   

 

 

 

 천안함 용사가 묻힌 곳 바로 건너편에 장교 묘역에 모셔진 한주호 준위의 묘.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영원한 UDT의 전설이 된 그이기에 존경의 마음을 다해 참배했다.

 

 

 

 이 곳 현충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연못,

현충원은 참배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교육관을 여러 곳에 마련하여  애국애족할 수 있는 좋은 체험학습의 장소가 되고 있다.

 

 

 

낮게 드리워진 구름 아래 잘 조성된 충혼탑. 이곳 현충원의 엄숙하고 잘 정돈된 분위기를 표현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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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낭군님 건강 증진에 앞장서는 마눌님께서 금산 인삼센터로 향할 것을 명한다.

 진산에서 금산 쪽으로 좌회전하니 이름도 익숙한 배내미낚시터가 멋진 바위산을 배경으로 눈길을 끈다.

혹시나 하여 낚시터로 내려가 보니 10여명의 낚시꾼들이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 망중한에 빠져 있다.

 

 

 

 낚시터 주변에는 뽕나무가 즐비하고 열매인 오디가  새까맣게 열려 있다. 

 아내가 그냥 지나칠리 만무하다.  우리는 어린시절 그랬던 것 처럼 입안이 새파래지도록 오디 맛에 빠졌다. 

 

 

항암효과가 포도의 156배나 된다는 '오디' 

 

 

 

낚시터 옆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은 펜션을 한번 들러볼까요?  

몇년만에 햅번스타일로 머리를 짧게 자른 아내가 조금은 젊어 보인다 .

 

 

가끔 들르는 이곳 금산수삼센터는 확실히 시내백화점에 비해 가격이 많이 싼 편이다.   

 

 

 

금산 인삼시장은 이곳 주변으로 넓게 형성되어 있어 인삼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약재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

 

 

건재된 홍삼, 하수오, 마를 구입하여 분쇄기로 갈고 있다.

 

 

 

 수삼센터 내부 모습,  저마다  손님끌기에 바쁘다.

 

 

 

 이곳에 오면 어린 아이 군것질하듯 꼭 맛보게 되는 인삼튀김, 한뿌리에 천원씩한다.

 

 

 

 진산에 있는 제법 오래된 전통의 흑두부집

 

 

 

  

 진산사거리에 있는 아담한 정원식동산, 국도변 개울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 차로 접근하기는 어렵다.

 

 

 

 마치 큰 강과 기암절벽을 인위적으로 축소시켜 놓은 것처럼 앙증맞게 자리잡은 풍경이 이채롭다. 

 

 

 

 

 

 

 

 

 보리수나무에 빨갛게 매달린  보리똥,

작은 가지가 찢어질 만큼 열려 있지만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듯하다.  

오디에,  보리똥에 오늘 아내는 신이 났다. 한마디로 님도 보고 뽕도 땄다. 

 

 

 

 

 

 

 

 

 

 

 

 

 

 

 

 Summertime

 

                                                                       The Brothers Four

 

 

 

Summertime and the livin’ is easy
Fish are jumpin’ and the cotton is high
Oh your daddy’s rich and your ma is good looking
So hush little baby, don’t you cry.

One of these mornings
You’re goin’ to rise up singing
Then you spread your wings
And you’ll take to the sky
But till that morning
There’s nothin’ can harm you
With daddy and mammy standin’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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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자연휴양림(삼림박물관)을 가기 전 꼭 들르게 되는 청벽 비발디 하우스 .

언제봐도 키가 큰 안면도 해송은  넓은 잔디밭과 푸른빛의 청벽과 참 잘 어울린다.

 

 

 

 6월의 싱그러움이 이곳의 정취를 더해 준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중에도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역시 무엇을 하든 적극적이어야 한다.

 

 

 

 청벽이 바라다 보이는 들꽃사이에서...머무름의 의미를 새겨본다. 

 상승하는 초록의 기운을 그대에게~ 

 

 

 

해를 거듭할 수록 숲속의 수목들은 저마다의 고유한 색깔과 우거짐이 더해지고....

 

 

   

 

비가 내려서인지 아담하게 만든 인공 연못에서는 금잉어들이 물 위로 솟구치며 힘찬 유영을 한다.

 

 

  

 푸르른 하늘의 여백이 있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호수를 둘러싼 나무들과 풀꽃들

 

 

 

작년에 비해 약2주 늦게 만개한 장미원의 수많은 장미꽃들은 앞다투듯 서로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왈츠가 들리는 듯....

실제로 휴양림 곳곳에서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온다. 

 

 

 

 백장미도 있고,  노란 장미도 있고.

 

 빨간 장미도 있는데..... (고유 이름은 모두 까먹음)

 

 

 

 

 

 

 

 

 

 그녀는 (엘리자베스? - 붉은 장미)가 가장 맘에 드는 것일까?

한참을 정열의 선홍빛 장미를 바라보더니

 어느새 정열을 숨기는 연분홍 장미꽃 앞에 서 있다. 

 

 

 

 

 야생화원에서....  대부분의 야생화는 이미 꽃잎이 지고 없다.    

 

 

 

 

 

 

 

 

 

 

 

 

  

 

그대 늙거든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그대가 늙어서 머리 희어지고 잠이 많아져 

         난로 옆에서 꾸벅일 때 이 책을 꺼내어
         천천히 읽으라
         그리고 한 때 그대의 눈이 지녔던 부드러운 눈매와
         깊은 그늘을 꿈꾸어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대의 기쁨에 찬
         우아한 순간들을 사랑했으며
         거짓된 혹은 참된 사랑으로 그대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는지를,
         그러나 어떤 한 사람은 그대의 순례하는 영혼을 사랑했고
         그대 변한 얼굴의 슬픔을 사랑했음을

         붉게 달아오르는 난롯가에 몸을 구부리고
         나직이 슬픈 어조로 말하라
         사랑하던 이 어떻게 달아나 높다란 산을 헤매다가
         그의 얼굴 별무리 속에 감추고 말았는지 

 

 

 

 

휴식(休息)-사람이 나무와 같이 숨을 쉰다는 한자어 풀이와 같이

바쁜 일상을 잠시 잊은 채 숲을 찾으면 삶의 활력을 얻을 것 같다.

 

 

 

  

햇빛을 피하려 나무그늘에서 잠깐 휴식을.... 숲사이로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 나온다.

아내는 이런 분위기면 그냥 날밤이라도 샐 사람이다.

연애시절에도 시도하지 않았던 애교가 갑자기 작렬하면 누구든 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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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iden-röslein  =



Sah ein Knab' ein Röslein stehn,
Röslein auf der Heiden,
War so jung und morgenschoen,
Lief er schnell, es nah zu sehn,
Sah's mit vielen Freuden.
Röslein, Röslein, Röslein rot,
Röslein auf der Heiden.


Knabe sprach: Ich breche dich,
Röslein auf der Heiden!
Röslein sprach: Ich steche dich,
Da  du ewig denkst an mich,
Und ich will's nicht leiden.
Röslein, Röslein, Röslein rot,
Röslein auf der Heiden.

Und der wilde Knabe brach's
Röslein auf der Heiden;
Röslein wehrte sich und stach,
Half ihr doch kein Weh und Ach,
Musst' es eben leiden.
Röslein, Röslein, Röslein rot,
Röslein auf der Heiden.

 




괴테의 시 '들장미'에는

라이하르트, 토마셰크 등 수많은 작곡가들이 곡을 붙였습니다.

그 중 오늘날까지 꾸준히 살아남아 사랑받고 있는 가곡을 꼽으라면

단연 슈베르트의 '들장미'와 베르너의 '들장미'를 들 수 있답니다.


슈베르트의 들장미와 베르너의 들장미는 다른 곡입니다.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의 <월계꽃> 과 베르너의 <들장미>는

우리나라 곡명은 다르지만 가사는 모두

볼프강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의 시

'들장미 /하이덴뢰슬라인:Heiden-röslein'입니다.


이 노래는 괴테가 젊은 시절 쉬트라스부르크에서 대학에 다닐 때,

프리데리케라는 아가씨를 사랑하던 시절에 쓴 시로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이 시는 슈베르트를 비롯한 여러 작곡가에 의해 작곡이 되었는데,

오늘날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마치고  무작정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탔다.

무주로 갈까, 영동으로 갈까 고민하다 문득 얼마 전 TV에서 소개한 충북의 설악으로 불린다는 천태산이 생각난다.

이곳은 오래된 고찰인 영국사와 600년된 은행나무, 3층석탑이 유명하다고 하였다.  

대전에서 천태산 영국사로 가는 길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금산 IC에서 빠져 영동방향으로 가도 되고,

옥천에서 이원 방면으로 가도 된다.

 

 

 

대전-통영고속도로에 있는 금산인삼휴게소 , 휴게소 뒷뜰로 나가면 시원하게 발을 담글 수 있는 인공분수대가 손님을 맞이 한다. 

 

 

 

 

 

 

 

 

  

 

금산IC에서 빠져나와 영동쪽으로 가다 보면  제원면 천내리쯤에서부터  절경이 다가온다. 

 유명세에 걸맞게 근처에는 민박집과 음식점이 많이 들어서 있다.

 

 

 

 

 

 

 

 

 

 

 

 

이곳 영동의 맑은 물에서 자라는  빙어, 송사리 등으로 요리하는 도리뱅뱅이와 어죽 한그릇을 먹으면 아무도 안부럽다.

 

 

 

 

 

 

 

 

 

 

 

 

 

 

언뜻  아내가 옆에 서있는 돌표지탑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 맑고 산 깊은 이곳 영동은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이다.

 

 

  

 

 

 

 

 뒷편에 범상치 않은 산세(월명산)와 조화를 이룬 주말 별장, 별장 아래쪽엔 갖가지 채소를 키우고 있다.

 아내는 기어이 안주인과 몇마디 나누더니 어느새 실내 구경까지 하고 나온다. 

 

 

 

 

 

 

 

 

 

 

 

 

 

 

별장 쪽에서 바라 본 산세, 오른쪽 멀리 보이는 산이 혹  천태산은 아닐까?  

 

 

천태산 영국사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을 하면 바로 다리 위이다.

 다리 위에서 바라다 본 다슬기 잡는 사람들 모습.

 

 

 

 

 

 

구름사이에 숨어 있던  태양이 마치 영화 속 UFO에서 내뿜는 광선 처럼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원피스차림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1KM를 걸어가려면 하이힐은 벗어야 한다.

트렁크에 항상 넣어 두는 등산화를 꺼내어 신고 보니 쬐금 우스꽝스럽긴 하다.

 걸스카웃 대원이라고 생각해 두자.

 

 

 

삼단폭포(일명 용추폭포), 지금은 수량이 부족하지만 비가 많이 오는 여름엔 볼만할 것 같다.

 

 

 

영동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000살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31.4m, 가슴높이 둘레 11.54m 정도로 영국사 정문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있다.

 가지는 사방으로 퍼졌고 나무가지를 받쳐주는 여러개의 구조물이 눈에 띄인다.

 서쪽으로 뻗은 가지 가운데 한 개는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고 독립된 나무처럼 자라고 있다. 

 

 

 

 

 

  

 

영국사는 곳곳에서 공사 중이라서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대웅전 옆에도 새로운 건축물이 만들어지고 있다. 멀리 천태산의 기암괴석이 아련하게 보인다.

 

 

 

조그만 인형 동자승이 시주를 받고 있다.

 

 

 

700m가조금 넘는 산이지만 바위가 많은 악산이라서 등반하기에는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이곳엔 네개의 등반코스가 있다.

 

 

 

대웅전 앞뜰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3층석탑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일생에 단 한 번 오는 사랑)
by Placido Domingo & Maureen Mcgovern
I love you a heart that knows no one but you A love I never thought I"d found A love that comes just once And never comes again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I'd give you all the love I have to give If I could only make you mine I love you with a love I've never known before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I can't believe that you are not a dream You're everything I wanted you to be I always knew someday I would find A love like ours until the end of time I love you with a heart that knows no other love A Love I can't believe is mine Now that I've found you I'll never let you go From now until the end of time I can't believe that you are not a dream You're everything I wanted you to be I always knew someday I would find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내 가슴으로 사랑하는 이 오직 당신 하나 뿐 이제껏 찾아볼 수 없었던 사랑 평생을 통해 오직 한 번 밖에 오지 않는 사랑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영원한 사랑 내 모든 것 바쳐 당신을 사랑하리라 당신을 나의 사람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이제껏 해 보지 않은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리라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영원한 사랑을 당신이 꿈이 아니라는 게 믿을 수 없어요 당신은 내가 원하던 모든 것 내가 늘 바라던 꿈속의 사람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사랑할 사람 내 가슴으로 사랑하는 이 오직 당신 하나 뿐 내 사람이 될거라고 믿기엔 너무나 벅찼던 사랑이여 나 이제 당신을 찾았으니 절대로 당신을 놓치 않으리라 지금부터 세상 끝날 때까지 당신이 꿈이 아니라는 게 믿을 수 없어요 당신은 내가 원하던 모든 것 내가 늘 바라던 꿈속의 사람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영원한 사랑
─━☆뮤직박스배경음악 클릭☆─━

       
 

 

 

나른한 일요일 오후 따가운 햇볕은 오히려 나들이를 머뭇거리게 한다.

대청댐 인근 추동리에 있는 단골 옻닭집에 들른 후 대청댐으로 향했다. 

 

 

 

 대청댐 밑 보조댐이 있는 곳, 물에 잠긴 나무들 모습 

 

 

 

 

잔디공원에서 여러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게임을 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잔디광장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청록의 싱그런 향을 내쉬는 나무와 그늘진 벤치가 기다리고 .... 

 

 

 

 

 

없는 실력에 작품 한번 찍어보려는 낭군님의 노력이 가상했는지 기꺼이 포즈를 취해주는 고마운 아내

 

 

 

 

 

사진찍기를 어색해 하는 둘째. 간신히 설득해 한장 담아 본다.

 

 

 

 

  잔디광장을 지나 가파른 계단을 몇십발짝 옮기면 바로 대청댐의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이곳 좌안에 자리잡고 있는 물홍보관   

 

 

  

 

 

선착장 맞은 편 보이는 곳이 바로 청남대가 있는 곳 

 

 

 

 

대청댐 광장에서 바라본 대청댐. 건너편 산자락에 난 길을 통해 문의와 청주로 갈 수 있다.

이곳 산중턱에 있는 팔각정에서 바라보면 대청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댐의 곳곳을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푸른 녹음에 싸인 주차장 모습 

꽃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나뭇잎의 푸르름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댐에서 바라 본 대청호반, 하늘, 산, 호수 그리고 푸른 잔디가 조화롭다.

 

 

 

 

 

 

 

 

 수문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나무계단. 아마도 댐 점검용인 듯 

 

 

 

 

 

 

 댐의 한가운데. 수문 바로 아래에서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고기떼.

이곳 높이를 감안하면 대략 60~70cm급 잉어는 될 듯 싶다.

  

 

 

 

 

 

 

 

 

16차원 소녀가 아빠를 향해 한샷을 날린다. 

 

 

 

 

돌아오는 길목.  대청댐의 보조댐인 조정지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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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오는 토요일 오후 새로  장만한 카메라 테스트 겸 공주 금강자연휴양림(산림박물관)으로 드라이브를 했다.

이 때쯤 장미가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었는데 올해는 이상기후로 아직 몽우리만 맺혀 있단다.

입장을 포기하고  주변을 맴돌던 중 길 옆에 핀 붓꽃이 수줍게 손짓을 한다. 자기들을 모델로 삼아 보란 듯...

 

 

 

 

 

작년에 개봉한 영화, “호우시절”(A good Rain Knows)은

 두보(杜甫 712-770)의 “춘야희우”(春夜喜雨:봄날 밤에 내리는 기쁜 비)에 맨 처음 나오는 대사(臺詞)다.

 

춘야희우 [春夜喜雨]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착한 비는 내려야 할 때를 아는지라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이 오자 바로 물기 머금는다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바람따라 몰래 밤으로 스며든 비는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만물을 골고루 적시느라 소리조차 없구나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들로 난 길은 낮은 구름 깔려 어두운데

江船火獨明 (강선/화독명) 강가에 고기잡이 배 불빛만 홀로 밝다

曉看紅濕處 (효간/홍습처) 새벽녘에 붉고 윤기 나는 곳 둘러보니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금관성이네.


전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봄비는 다음 날 새벽녘까지 이어졌다.

 소리 없이 내리는 비는 기다렸다는 듯이 메마른 대지와 대지위의 군상들을 적셔주었다.

실비 오는 들판을 바라보니 검은 구름 낮게 깔려 있고,

멀리 강둑에는 고기잡이배들 불빛만 오락가락. 얼마나 잤을까. 새벽녘에 나가보니 비는 멎어있고,

 강 건너 저 쪽 금관성에 붉은 색이 감도는 곳, 간 밤 비에 촉촉이 젖어있다.

복숭아꽃, 살구꽃 핀 고향이라면, 좋으련만. 꿈이라면 깨지 마라.

 

 

 비가 많이 내리고 날이 어두었지만 밝은 렌즈 덕택인지 색감 표현력은 그런대로 맘에 들었다.

 

 

 

 

Wang Sheng Di - Lotus of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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