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아나운서가 지금 밖에 나가면 훤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전한다.

구름에 달이 숨어버릴까봐 급히 정원에 삼각대 설치하고 달 사진 몇장을 담아 본다. 

요즘들어 달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긴 했지만(각종 서적, 나사직원이나 아폴로 비행사들의 증언, TV서프라이즈), 나는 소년시절부터 천체와 달, 심지어 미지의 생명체에 대한 궁금증이 참 많았다.

 

소년의 호기심을 60이 넘도록 가지고 있으니 나는 여전히 유치한 것 같다.

어릴적 수십번은 탐독했던 과학 전집 탓(덕?)일 수도 있고, 청소년 시절에 읽은 서머셋 모옴의 '달과 6펜스'때문일 수도 있다.

호기심은 유치하거나 엉뚱해서 무시 당하기 일쑤지만 공상의 자유로움을 통해 과거의 관념을 탈피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이기도 하다. 인간에게서 지적 호기심이 사라진다면 동물과 다르지 않다. 나는 동물이고 싶지 않다.

 

보름달을 담은 기념으로 그간 밝히기 꺼려왔던 달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밝힌다.(재미로만 봐주시길)

 

 1. 달은 기존의 학설처럼 지구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 형성된 위성이 아니다. (단정)

    - 달의 금속성분은 지구의 것과 다르며, 표면 암석은 오히려 지구보다 더 오래된 것들이어서 과거 학교에서 배운 지구와 혜성간의

      충돌설은 답이 아닐 수 있다. 

    - 달은 우연히 지구 중력에 포획된 별이거나 누군가의 목적으로 지구 옆에 붙여진 위성이다.  

 

 2. 달은 자연적으로 생성된 별이 아니고, 지적생명체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위성일지도 모른다.(가설)

    - 달 내부공동설이 있다. 달 지진파 검사시 종소리현상은 달의 내부가 거의 비어있다는 뜻이다. 표면안쪽은 두께 32~50km의 금

      속성 물질이, 바깥 은 암석으로 덮여있다. 크기도 지구의 1/4인데 질량은 1/81에 불과한 가벼운 쇠공이다. 이러한 형태는 결

      코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 달은 늘 한쪽 면만 보인다. 즉 한번 공전할 때 한번 자전한다는 말인데 우리 태양계엔 이런 자연위성은 없다.

    - 달은 거의 완벽한 원형궤도로 지구를 돈다. 타원형이 아닌 원형궤도로 도는 위성은 지구에서 쏘아 올린 인공위성들 밖엔 없다.

    - 달은 자연 위성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큰 위성이다.  통상적인 위성의 크기는  행성의 1/100 정도인데 반해, 달은 지구의

      27.4%의 엄청난 크기다.

    - 달을 둘러싼 금속들도 자연상태에서 만들어질 수 없는 핵원자로의 인공물질인 크롬, 티타늄, 우라늄 236 등이다.

    - 달의 지표면 곳곳에서 번쩍이는 발광현상과 한달에 한번씩 울리는 달 내부의 진동음은 여전히 미스테리다.

  

 3. 달이 만들어진 목적은 지구의 자연과 생명을 유지시키기 위한 거대한 우주프로젝트일 수 있다.(가설)

    - 지구에서 바라본 달과 해의 크기는 똑같다. 실제로는 태양이 400배 크지만 거리가 400배 멀기 때문에 달이 지구에 미치는 영

      력은 태양 못지 않다.물과 썰물 현상은 지구의 대륙과 해양, 대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23.5도 기울어진 지구의 축에 영향

      을 미쳐 4계절 현상을 일으킨다. 또한 광합성작용, 인체에 미치는 영향, 지구의 자전속도와 자기장 형성 등등. 달이 지구의 자연

      과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은 지구 생존절대적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우연이라 말하기엔 어색할만큼 기막히게 잘 계산된 수

      학적 산물로 보인다. 

 

이러한 가설이 모두 달 음모론자들의 허황된 말인지, 반대로 아직은 진실을 밝힐 수 없는 X-file이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 이르다. 물론 달이 인공물이건 자연물이건 당장 우리가 살아가는데 큰 차이는 없다. 달이 자연위성이라면 우주의 섭리일 것이고, 인공위성이면 착한 외계생명체의 덕을 톡톡히 보는 것이다.

넉넉잡아 앞으로 1,000년안에는 달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고, 10,000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인류가 진화하여 살아남는다, 우리 자신이 태양계 어느 위기의 별에 생명유지프로젝트를 실현시킬지 모른다. 

어떤 경우이든 우리는 지금처럼 살면 된다. 아침에 커피 한잔 마시고, TV를 보고, 친구를 만나고, 여행도 하면 된다. 그저 생

멸변화하는 우주의 어느 한귀퉁이에서 잠시나마 살고 있음에 감사하면 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유기질은 기껏해야 무기질로 가득찬 우주의 파생물질이 아니겠나!

광대한 우주속에 던져진 우리는 해프닝같은 존재지만 그 확률로 따지면 말할 수 없을 만큼 귀한 존재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귀하다

 

 

그 중에서도 이상을 꿈꾸는 빛나는 존재이면 좋겠다

 

 

달빛 아래 빛나는 Moon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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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에서 신탄진쪽으로 내려가는 수변길엔 총연장 8Km가 넘는 로하스해피로드가 있다.

대전이나 청주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잠시 짬만 내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 곳이다. 

5월4일 새벽 일찍 일어난 덕택에 새벽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로하스의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물안개가 더 멋지게 피어 올랐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지만 어찌 첫숟가락에 배부를 수 있을까?  와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이다.

위치는 신탄진시내에서 대청댐쪽으로 올라가는 중간 길목 좌측에 보이는 '호반'레스토랑에서 댐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손쉽게 찾아 낼 수 있다.

 

 

 

새벽 5시경   로하스의 풍경

 

 

흑백 모드

 

 

포스터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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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스트로스의 슬픈열대가 생각나는 밤 

 

열대야를 가르는 바이크, 둔치 위 문명의 헤드라이트가 너무 밝다

 

원시의 기다림

 

문명의 푸른 불빛, 아마존의 붉은 불빛

 

열대의 밀림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다리. 그러나 다리 아래에도 길은 있다. 

 

새벽녁, 도시는 열대와 휴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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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서해 무창포 비치팰리스에서의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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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운주면 소재의 어느 골짜기에 가면 퇴직교사부부가 꾸며 놓은 아름다운 도자기정원이 있다.

지인의 소개로 찾아간 이 마을 앞에는 천등산이 버티고 있고, 코앞에는 운주계곡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아마도 여름철에는 수많은 피서객들로 붐비리라.

주인부부는 몇년전 이 곳에 집을 구입하여 평생 해오던 도자기 공예와 정원 가꾸기에 온 정성을 기울였다고 한다.

지금은  세채의 집을 구입하여 주변을 온통 자신들의 작품으로 멋지게 꾸며 놓았다. 돈도 꽤 많이 들였음직하다. 

입구에 걸려있는 '내 안에 정원' 이란 푯말처럼 마음 속에 간직된 파라다이스를 꿈꾸며 진정 원하던 일을 하고 있음에 두 노부부의 입가엔 행복이 넘치고 있었다.          

부럽다. 행복한 삶이란 아마도 이런 삶이 아닐까? 스스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 또다른 자연의 세계를 쉼없이 창조해 나가는 두 분께 박수를 보낸다.

 

 

 

 

 

 

 

 

 

 

 

 

 

 

 

 

 

 

 

 

 

 

 

 

 

 

 

 

 

 

 

 

과연 자연의 세계에서 생사의 구분이 의미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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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볔 안개가 짙게 낀 고향 마을. 새해 고향의 아침은 안개 속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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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총무로부터 번개출사 메시지가 온다.

마눌과 가까운 탑정호로 철새사진을 담을 예정이었지만 출사에 자주 빠져 다른 회원들께 미안한 마음이 있어 출사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장소는 영동군에 위치한 빙벽장이다. 가는 길은 경부고속도로 영동 IC에서 용산면 율리방면으로 10분 남짓 가면 나온다.

목적은 빙벽을 타는 겁없는 등반가들의 용기와 형형색색으로 무장했을 색감을 찾아내기 위함이었는데

구제역으로 인해 빙벽장은 폐쇄되었고 썰렁한 빙벽만 기다리고 있었다. 

빙벽장 입구에는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빙벽장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다. 
금강지류인 초강천 송천강 바위절벽에 40~90m 높이의 등반코스가 4면에 조성된 영동빙벽장은 전국최대규모의 인공빙벽으로 주변에 썰매장, 뗏목 체험장 등을 갖춰 해마다 전국에서 10만여명의 빙벽등반가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벽장 맞은 편에 만들어 놓은 이글루. 안쪽은 제법 포근하다. 

 

여성 회원 두분

 

얼음과 얼음사이

 

얼음 속 방망이

 

 냉동인간

 

 

 

 

 

 

 

 

위험천만한 고드름. 바로 아래쪽에 서있으면 목숨을 보장받을 수 없다.

 

 

 

빙벽장 앞 조그마하게 만들어 놓은 썰매장에 2~3가족이 놀러와 썰매를 타고 있다.

 

얘야. 이렇게 앞쪽을 찍고 뒤로 미는 거야~~~ 회원 중 한 분이 시범을 보인다.

 

 

 

다소 외설적인 대장군

 

빙벽장 근처에 있는 송천식당에서 송어회로 요기를 하고

  

 

 

양식장 물줄기에 맺힌 얼음광어 

 

나무가지에 매달린 흰쥐

 

낙엽 코팅

 

바위틈 작은 물흐름의 연출

 

초강천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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