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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럼에서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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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가본지가 언제였던가? 아내의 생일기념을 핑계 삼아 한달 전부터 덜컥 숙소예약을 하고 나니 장시간 운전을 해서 갈 일이 막막하다. 그래도 한살이라도 젊을 때 움직여야지 매년 떨어지는 체력을 생각하면 호기롭게 떠날 장거리여행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서글프다. 그러나 아직은  내 의지대로 떠날 수 있으니 다행이다. 

 

 

4시간 반을 운전하고 숙소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입실까지는 2시간 정도 여유가 생겨 5km 거리에 있는 낙산사에 들러보기로 했다. 

 

의상대에서 담은 홍련암과  바다풍경. 멀리 보이는 곳은 속초 대포항의 라마다 호텔과 롯데리조트

 

 

 

홍련암에서 담은 의상대. 동해안의 여러 절경 중에서도 제일인 듯 싶다

 

 

 

바다로 나가지 못하는 배

 

 

 

리조트의 밤풍경

 

 

 

이틀째. 오늘은 우선 오르기 쉬운 비선대를 가볍게 다녀온 후 소공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오르기로 하였다. 오후엔 속초시내와 해변을 거닌다는 계획이다.

 

 

아침 7시 반에 도착한 설악산 초입풍경

 

 

 

 

 

 

비온 뒤 더 깨끗해진 계곡물

 

 

아침에 오르는 설악산의 고즈넉함과 시원한 산내음이 너무 좋다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 숨이 멎을뻔한 비선대의 압도적 풍경

 

 

여기서부터 죽을 힘을 다해 간다면 혹 도달할 지도 모를 설악산의 기암 준봉들. 아쉽지만 다음 생에 도전

 

 

 

인생이든 산이든 내려올 때가 더 여유롭다

 

 

 

올라갈 땐 안보이던 '키스하는 바위'

 

 

 

하산길에 들른 신흥사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약간의 발품만 팔으면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권금성.

오랜 세월 그 자태를 우러러 보게 할 수도 있었는데 영악한 인간이 너무 쉽게 올라오고 말았다.

 

 

 

 

 

 

권금성에서 내려다 본 속초시내와 동해바다

 

 

 

내려오는 케이블카에서 담아 본 울산바위

 

 

 

외옹치해변에서 바라본 속초해수욕장. 파도가 제법 거세다

 

 

 

데크에서 내려와 백사장 위를 걸으니 그녀는 푸른 바다와 잘 어울린다

 

 

 

리조트내 전용 해변을 거닐며.  동해안은  군사작전구역이라서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철수해야 한다.

 

 

 

그래도 마냥 걷고 싶은 모양이다

 

 

 

숙소 내에 있는 야외영화관.  8시부터 쥬라기월드가 상영된다 

 

 

 

바텐더!  여기 칵테일 한잔 

 

 

 

 

3일째. 10시에 숙소를 나와 남애항에서 사진 찍고 주문진항에서 장을 보고 경포대와 대관령 목장을 가야 한다. 바쁘다 

 

 

 

영화 '고래사냥' (1984)의 마지막 촬영지로 유명한 남애항. 가까운 지인이 출연한 영화라서 꼭 와보고 싶었다.

스카이워크에서 담아 본 풍경

 

 

 

서프 비치. 몇몇 초보서퍼들이 파도를 즐기고 있다.

 

 

 

등대 앞에서

 

 

 

  공부하랴 연애하랴 유난히 바빴던 젊은 시절.  힘들게 찾아왔던 추억의 경포대해수욕장. 감회가 새롭다.

 

 

 

그래서 오늘도 경포해변에 추억 한장 남겨 놓는다

 

 

 

비가 내리는 대관령 양떼 목장.  이런 날씨는 익숙한 듯 양들은 개의치 않고 풀도 뜯고 사랑도 나눈다

 

 

 

비를 피해 들어온 먹이체험 막사에서  양들과 놀기

 

 

 

막사 뒤 언덕 위에 그 유명한 움막이 서 있다

 

 

 

드디어 소원성취. 미지의 움막은 대피소였다.

강한 비바람과 천둥소리에 대부분의 방문객은 겁을 먹고 되돌아 갔지만 불굴의 샤프란은 포기하지 않았다

 

 

 

기다린 자에게 복이 오나니... 비가 그치고 하늘이 허락한 시간. It's Showtime

 

 

 

적당히 걷힌 운무, 비에 젖어 짙어진 대지와 구조물,

진청의 모델. 그래!  오랫동안 기다렸던 순간이다. 

 

 

 

 

샤프란의 인생샷 

 

 

 

우리가 걸어온 길은 저 젊은 부부와의 거리 만큼이나 멀지 않다. 

그러니 후회없이 살아야 하고 아낌없이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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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분갈이를 위해 꽃집에 들렀다가 해도 많이 남아있고, 볕도 따뜻하다는 핑계로

근교의 한적한 장소를 찾았다.  

복잡한 도심에서 야외로 빠져 나오는데에는 10분이 채 안걸린다.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탐욕과 절제의 경계도 도심에서 야외로 빠져나오듯 쉽게 허물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야외로 나오니 숨쉬기도 좋고 봄기운 만연한 푸릇한 경치는 더할 나위없이 기분을 상승시킨다.

(폰카메라로 담아서 화질이 안좋음)

 

 

차는 초입에 세워놓고 잠시만이라도 걸어보자. 연신 폰카메라로 이곳저곳 찍어대는 샤프란.

 

 

 

몇백년전 누군가도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이 곳을 걸었을지 모른다. 

 

 

 

샤프란이 좋아하는 한적하고 아늑한 봄 풍경. 여울 속 자갈을 씻어주는 물살소리까지 더해져 시청각을 호강시킨다. 

 

 

 

온화한 빛, 산뜻한 바람, 신선한 풀향기, 비릿한 물냄새가 온 몸으로 스며든다.

 

 

 

광활한 우주의 외딴별에서 아주 잠깐 인연을 맺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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