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일요일 오후 따가운 햇볕은 오히려 나들이를 머뭇거리게 한다.

대청댐 인근 추동리에 있는 단골 옻닭집에 들른 후 대청댐으로 향했다. 

 

 

 

 대청댐 밑 보조댐이 있는 곳, 물에 잠긴 나무들 모습 

 

 

 

 

잔디공원에서 여러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게임을 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잔디광장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청록의 싱그런 향을 내쉬는 나무와 그늘진 벤치가 기다리고 .... 

 

 

 

 

 

없는 실력에 작품 한번 찍어보려는 낭군님의 노력이 가상했는지 기꺼이 포즈를 취해주는 고마운 아내

 

 

 

 

 

사진찍기를 어색해 하는 둘째. 간신히 설득해 한장 담아 본다.

 

 

 

 

  잔디광장을 지나 가파른 계단을 몇십발짝 옮기면 바로 대청댐의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이곳 좌안에 자리잡고 있는 물홍보관   

 

 

  

 

 

선착장 맞은 편 보이는 곳이 바로 청남대가 있는 곳 

 

 

 

 

대청댐 광장에서 바라본 대청댐. 건너편 산자락에 난 길을 통해 문의와 청주로 갈 수 있다.

이곳 산중턱에 있는 팔각정에서 바라보면 대청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댐의 곳곳을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푸른 녹음에 싸인 주차장 모습 

꽃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나뭇잎의 푸르름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댐에서 바라 본 대청호반, 하늘, 산, 호수 그리고 푸른 잔디가 조화롭다.

 

 

 

 

 

 

 

 

 수문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나무계단. 아마도 댐 점검용인 듯 

 

 

 

 

 

 

 댐의 한가운데. 수문 바로 아래에서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고기떼.

이곳 높이를 감안하면 대략 60~70cm급 잉어는 될 듯 싶다.

  

 

 

 

 

 

 

 

 

16차원 소녀가 아빠를 향해 한샷을 날린다. 

 

 

 

 

돌아오는 길목.  대청댐의 보조댐인 조정지댐의 모습  

'가족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강자연휴양림(2010.6.12)  (0) 2010.06.13
천태산가는 길(2010.6.2)  (0) 2010.06.03
공주 금강자연휴양림(2010.5.22)  (0) 2010.05.23
수운교도솔천(2010.3.13)  (0) 2010.03.14
탑정호 드라이브중(2010.1.7)  (0) 2010.01.07

 

 

 

 비오는 토요일 오후 새로  장만한 카메라 테스트 겸 공주 금강자연휴양림(산림박물관)으로 드라이브를 했다.

이 때쯤 장미가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었는데 올해는 이상기후로 아직 몽우리만 맺혀 있단다.

입장을 포기하고  주변을 맴돌던 중 길 옆에 핀 붓꽃이 수줍게 손짓을 한다. 자기들을 모델로 삼아 보란 듯...

 

 

 

 

 

작년에 개봉한 영화, “호우시절”(A good Rain Knows)은

 두보(杜甫 712-770)의 “춘야희우”(春夜喜雨:봄날 밤에 내리는 기쁜 비)에 맨 처음 나오는 대사(臺詞)다.

 

춘야희우 [春夜喜雨]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착한 비는 내려야 할 때를 아는지라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이 오자 바로 물기 머금는다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바람따라 몰래 밤으로 스며든 비는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만물을 골고루 적시느라 소리조차 없구나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들로 난 길은 낮은 구름 깔려 어두운데

江船火獨明 (강선/화독명) 강가에 고기잡이 배 불빛만 홀로 밝다

曉看紅濕處 (효간/홍습처) 새벽녘에 붉고 윤기 나는 곳 둘러보니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금관성이네.


전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봄비는 다음 날 새벽녘까지 이어졌다.

 소리 없이 내리는 비는 기다렸다는 듯이 메마른 대지와 대지위의 군상들을 적셔주었다.

실비 오는 들판을 바라보니 검은 구름 낮게 깔려 있고,

멀리 강둑에는 고기잡이배들 불빛만 오락가락. 얼마나 잤을까. 새벽녘에 나가보니 비는 멎어있고,

 강 건너 저 쪽 금관성에 붉은 색이 감도는 곳, 간 밤 비에 촉촉이 젖어있다.

복숭아꽃, 살구꽃 핀 고향이라면, 좋으련만. 꿈이라면 깨지 마라.

 

 

 비가 많이 내리고 날이 어두었지만 밝은 렌즈 덕택인지 색감 표현력은 그런대로 맘에 들었다.

 

 

 

 

Wang Sheng Di - Lotus of Heart

 

 

 

 

'가족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태산가는 길(2010.6.2)  (0) 2010.06.03
대청댐에서 전속모델과 함께(2010.5.30)  (0) 2010.05.31
수운교도솔천(2010.3.13)  (0) 2010.03.14
탑정호 드라이브중(2010.1.7)  (0) 2010.01.07
만인산(2008.10.26)  (0) 2008.10.14

 

 

 생명의 고향은 어둠.

 섬광처럼 찰나를 머물다 가버리는 허무한 죽음의 형제가 아니던가?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

772 함(艦)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漆黑)의 어두움도 서해(西海)의 그 어떤 급류(急流)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作戰地域)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 함 나와라

가스터어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 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歸隊)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浮上)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 까지 버티고 견디라.

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戰線)의 초계(哨戒)는 이제 전우(戰友)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命令)이다.

 대한민국을 보우(保佑)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救援)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大韓)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海底)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49

 

 

 

 

 

 

41

 

 

 

 

 

자운대(국군간호사관학교, 육군정보통신학교, 국군군의학교, 종합군수학교, 교육사령부, 국군대전병원을

비롯한 군사 시설이 모여 있는 곳)바로 옆에는 수운 최제우의 동학사상을 교단화한 수운교가 있다.

뒷산은 금병산과 적오산으로 12봉우리가 동서남북으로 펼쳐져 자운대 전체를 감싸고 있다.  

 

 

 

 

 

 

 

 

7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도솔천은 수운교의 본전으로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어 있다.

 서편에 있는 석고(수운교 석종)는 두드리면 맑은 종소리가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봉령각에서 서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 육각정과 돌탑, 대나무 숲의 배치가 어떤 종교적 의미를 띠고 있는 것 같다. 

 

 꽤 넓은 터에 각종 수목과 육각정, 돌탑, 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지만 탐방객들을 위한

시설이라기 보다는 이 곳 신도들의 도량으로 쓰여지고 있는 곳이다.

  

령각(鳳靈閣)은 천단, 법회당과 함께 수운교의 삼단중 하나로 1929년에 건축되었다.

금병산 기슭아래 수운교 천단의 동북편에 남향으로 위치한 기와의 목조건물이다.

 

 

 

 

령각(鳳靈閣)의 처마밑의 서까래에 그려진 화려한 단청.

건축학적, 종교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방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운수봉에서 자운대를 배경으로.

 수운교→법회당→봉령각→왼쪽길→연화봉→운수봉까지 왔다가 최단코스로 내려왔다.

 

 

  법화당은 법회강당으로서 단의 중앙에 삼불상(三佛像)을 모셨다.

 

 

 

 

 

 

 

 부모는 자식들이 어디어떤 하루하루를 지내고,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잘 모른다.

 

 

다만, 하루하루를 바쁘고 의미있게 보내주기를 바랄 뿐이다.

 

 

자신의 주위를 밝혀주는 빛나는 존재이었으면 더할 나위가 없다.

 

 

가끔은 여유로움도 가져보고 자신의 영역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에 대해서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또,  가끔은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사색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로인해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38

 

 

 

 

 

 

 

'가족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웨딩드레스 화보(2011.7.14)  (0) 2011.07.15
푸른별  (0) 2010.08.18
Achieve Your Dream !  (0) 2010.02.19
어머니  (0) 2008.10.06
큰딸  (0) 2008.10.01

 

 

27

 

 

 

 

  프로필 사진중 하나만 골라 달랜다 아빠 눈에는 다 예뻐 보이는데...

아직 비공개물이라서 혹시나 하여 원본과 다르게  흐림효과를 주었다.

 

 

 

삶에 대한 찬가

                   -롱펠로우-

 

내게 구슬픈 어조로 말하지 말라
   인생이 한낱 허망한 꿈이라고!
잠든 영혼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고
   만사는 겉보기와 다르나니

삶은 헛것이 아니다! 삶은 엄숙한 것!
   무덤이 삶의 목표는 아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그 말은 영혼을 두고 한 말이 아니다

즐거움도 슬픔도
    우리의 정해진 목적이나 길이 아니다
행동하라, 미래의 하루하루에
   우리가 오늘보다 더 멀리 나아가 있도록

배울 것은 많고 시간은 살처럼 흐른다
   우리의 심장은 강하고 용맹스러우나
그래도 희미한 북소리처럼 무덤을 향한
   장례 행진곡을 끊임없이 울리고 있나니

세계의 넓은 전쟁터에서
   인생의 야영장에서
말못하고 쫓겨다니는 가축이 되지 말라
   싸움터의 영웅이 되라!

아무리 즐겁다 한들 "미래"를 믿지 말라
  죽은 "과거"로 하여금 죽은 자를 묻게 하라
행동하라---살아 있는 현재에 행동하라!
   가슴 속에 용기를, 머리 위엔 하느님을 두라!

모든 위인의 생애는 우리에게 떠올려 준다
   우리가 우리 삶을 숭고하게 할 수 있음을
그리고 떠날 때는 우리 뒤
   시간의 모래밭에 발자국을 남길 수 있음을

발자국을, 어쩌면 삶의 엄숙한 바다를
   항해하는 어떤 다른 사람
어떤 외롭게 난파당한 형제 하나
   그걸 보고 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그러니 우리 일어나 움직이자
   어떤 운명과도 맞설 용기를 가지고
언제나 성취하고 언제나 추구하며
   일하는 법을, 기다리는 법을 배우자

 

 

'가족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웨딩드레스 화보(2011.7.14)  (0) 2011.07.15
푸른별  (0) 2010.08.18
딸내미의 일상  (0) 2010.03.12
어머니  (0) 2008.10.06
큰딸  (0) 2008.10.01

 

 

17

 

 

 논산 탑정호 계백장군묘 입구에서 우측에 위치한  자연학습원. 주로 수중생태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탐방로를 만들어 놓았다.

영하 4도의 날씨에 곳곳에 눈과 빙판이 있어 걷기에 불편했다. 

 

 

 

 

 호수 대부분이 얼어 붙어 있어 마치 은빛 쟁반을 보는 듯하다.

평지형 저수지인 이곳은 다른 곳보다 이른 2월이면 봄낚시가 시작되는 곳이다.

 10여년전 친구들과 밤새도록 낚시하던 정겨운 기억이 새롭다.

 

 

  

 

 

 

 

 

 

 

 깊은 강물은 돌을 던져도 흐리지 않는다.
모욕을 받고 이내 발칵 하는 인간은 강도 아닌 조그마한 웅덩이에 불과하다.
-톨스토이-


 

  탑정호에서 제일 괜찮은 레이크힐(호텔 겸 레스토랑)에서... 얼음이 얼지 않은 곳에 원앙무리들이 (?) 집단으로 취침 중인 것 같다.

 

 

 

'가족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청댐에서 전속모델과 함께(2010.5.30)  (0) 2010.05.31
공주 금강자연휴양림(2010.5.22)  (0) 2010.05.23
수운교도솔천(2010.3.13)  (0) 2010.03.14
만인산(2008.10.26)  (0) 2008.10.14
변산반도여행(2008.10.11~10.12)  (0) 2008.10.14

'백조의 호수' 백스테이지 풍경
철퍼덕 주저앉아 땀 닦고 마사지 받고… 바나나 두 박스 해치워

'백조들'은 무대 밖으로 나오자마자 철퍼덕 주저앉았다. 오래 참았던 숨을 터뜨리는데 5~6m 밖에서도 거친 호흡이 들렸다. '왕자' 김현웅은 키친타월을 뽑아 땀범벅이 된 이마에 붙였다. 백조와 사람 사이를 왕복해야 하는 탓에 분장실은 분주했고, 마사지를 받는 무용수들도 있었다. 분장실 출입구 옆에 놓였던 바나나 두 박스(130개)는 금방 바닥을 드러냈다.

국립발레단의 발레 《백조의 호수》가 공연 중일 때 백스테이지(backstage)에는 이런 진풍경이 숨어 있었다. 우아한 백조의 수면 아래 발길질 같았다.

발레《백조의 호수》는 이렇게 우아하지만 무대 뒤는 분주하고 무질서했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무대가 판타지라면 백스테이지는 현실”이라고 했다./연합뉴스

무대 좌우에는 5개의 등·퇴장로가 있었다. 발레리나들은 토슈즈 끝과 바닥에 송진을 바르고 무대로 올라갔다. 소품용 탁자 위에는 지팡이·칼·목걸이와 함께 키친타월이 놓여 있었다. 부드러운 티슈에는 발광 물질이 첨가돼 있어 발레 무용수들은 키친타월로 땀을 닦는다. 공연 직전 분장실에서 한 발레리나는 발등에 '뽕'을 넣고 있었다. 다리 라인을 살리기 위해서다. 큰 거울 앞에 선 발레리노 김현웅은 "《백조의 호수》는 왕자 역이 너무 힘들어서 발레단에서는 '왕자의 호수'라고 부른다"며 씩 웃었다. "공연 1분 전입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들렸다.

무용수들이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오케스트라 연주가 시작됐고 붉은 무대막이 좌우로 열렸다. 성년이 된 지그프리트 왕자의 생일 장면이 펼쳐졌다. 무용수들은 백스테이지에서 소곤소곤 말을 했지만 무대에는 '몸의 언어'만 존재했다. 광대(윤전일)가 36바퀴를 돌자 백스테이지 안에서도 박수가 터져나왔다.

《백조의 호수》는 마법에 걸려 밤에만 사람으로 변하는 백조 오데트와 지그프리트 왕자의 사랑 이야기다. 1막1장에 등장하는 발레리나 대부분은 1막2장에서 백조로 변신하기 때문에 마음이 바빴다. 24마리 백조들은 송진을 바르고 몸을 풀며 줄을 섰다. 푸른 조명 아래 백조들이 등장해 이른바 '백조 라인'을 보여줬다.

인터미션(중간 휴식) 때 분장실은 의상을 갈아입고 분장을 고치느라 분주했다. 포도당을 마시는 발레리노, 토슈즈를 바꿔 신는 발레리나도 있었다. 주역은 무대에서 가장 가까운 분장실을 혼자 쓰지만 군무진(群舞陣·코르 드 발레)은 6인실, 7인실로 들어갔다. 토슈즈 끝에 접착제를 바르던 9년차 정혜란씨는 "'백조'는 팔과 등에도 분칠을 한다. 클래식 발레 중에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1년차 신승원씨는 "근육이 굳어지기 때문에 잠깐 쉴 때도 조끼나 바지를 껴입어 보온을 해야 한다"고 했다.

2막이 시작됐고 흑조(오딜)가 된 김지영과 왕자의 그랑 파드되(남녀 솔로와 2인무의 조합)가 펼쳐졌다. 김지영은 금방 백조(오데트)로 변신하며 춤을 췄다. 잠깐씩 퇴장할 때는 물을 마셨고 헤어스프레이로 머리를 다듬었다. 140분간의 공연이 끝나고 무대막이 닫히자 절뚝거리며 걸어나오는 발레리나도 있었다. 무대로 뛰어올라온 최태지 단장이 말했다. "10분만 쉬고 2막2장 다듬자. 정신들 차려!"

▶공연은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0-1300

출처 : 꿈같은 내 인생
글쓴이 : 하늘땅그리고 원글보기
메모 :

 

 

 

 

 

 

 

 

'발레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레리나 모델(포스터용)  (0) 2010.07.17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 (6.22)  (0) 2010.06.23
[스크랩] 백조의 세계  (0) 2009.10.08
발레(3)  (0) 2009.09.23
[스크랩] 발레 영상 사진 작품  (0) 2008.10.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