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시원한 빗줄기라도 내려 주길 바라며 가벼운 차림으로 길을 나선다.  

논산에 있는 탑정호를 향해 벌곡의 한적한 시골길을 한바퀴 돌아서 간다.

출발한지 10분도 안되어 시원한 빗줄기가 세차게 내린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냇가에는 더위를 피해 물놀이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호수주변의 음식점에는 별미를 찾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내리는 비를 기꺼이 맞으며 걸어가는  청춘남녀의 모습도 한폭의 멋진 여름풍경이 된다.

   ISO 3200 인 것도 모르고 찍은 사진이라서 엄청난 노이즈가 생기고 말았다.  에휴~~ㅊㅊㅊ   

 

 

 

다리 위에서 담은 비오는 탑정호 상류 풍경

 

 

 

시원한 수상스키 타는 모습. 10년만 젊었어도......

 

 

 

 

 

 

가야곡 다리 위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루어낚시꾼도 보이고...

 

 

 

외롭게 고군분투 중인 윈드서퍼. 여러번 넘어졌다 일어나는 모습이 완전 초보인 듯

 

 

 

작은 댐 수준의 탑정호 제방. 암반 위에 만들어서 꽤 튼튼해 보인다.

 

 

 

댐 하류 풍경

 

 

 

탑정호를 끼고 도는 드라이브 코스에는 멋진 음식점과 카페가 많이 자리 잡고 있다.

 

 

 

탑정호수 북쪽 산기슭에는 계백장군 묘소와 군사 문화박물관,

그리고 계백 장군의 넋을 기리는 충곡서원이 가까이에 있다.

계백장군묘 쪽에 위치한 수생체험공원의 모습. 

잘못 입력된 ISO를 바로잡으니 화질이 나아졌다.

 

 

 

 

 

 

수생공원을 찾은 수녀님

 

 

 

 

 

 

 

 

 

 

 

 

고흐의 해바라기처럼 노란 꽃잎은 이글거리는 태양같다.

 

 

 

돌아오는 길에 연산의 유명한 먹거리집인  할머니순대집에 들렀다.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는 이가 많다.

 

딸내미들의 갑작스런 휴가로 오랜만에 가족여행을 가까운 서해바다로 정했다. 요즘은 여름휴가철 중에서도 피크라 할 수 있어 하루전 예약은 힘들어졌고 무작정 여행을 떠날 수 밖에... 게다가 작은 놈은 한사코 강아지 세마리를 모두 데려가야 한다는 황당한 옵션(?)을 걸으니 자칫 방을 구할 수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무슨 걱정이랴, 궁하면 통하는 것이 세상 이치인 것을 ...

목적지를 안면도 해수욕장으로 정하고 대전당진고속도로를 달리니 예전보다 절반이나 시간이 단축되어 2시간여만에 목적지에 도착한다. 확트인 서해바다와 하얀 뭉게구름이 피어 오르는 멋진 장면을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펜션을 찾아 헤메다 이름도 생소한 밧개해수욕장 근처의 해변식당에서 바지락 칼국수로 점심식사를 하다보니

멋진 하늘과 점점이 떠있는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밧개 해수욕장엔 해수욕객들이 그리 많지 않아 여유있는 물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길건너편에서 힘겹게 구한 펜션 모습. 무엇보다도 강아지들을 받아주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방도 구했으니 슬슬 바다구경 가볼까?

 

 

 

 

밧개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방포해수욕장.  순진한 루비를 유혹하는 두 여인

 

 

 

 

물에 젖은 에너자이저 희망이는 물에 빠진 쥐처럼 초라하다.

 

 

 

 

11살박이 노인네 짱구는 느긋한 모습으로 개헤엄의 진수를 보여준다. 아이들은 그런 강아지들의 모습만 봐도 마냥 즐겁기만 한 모양이다. 

 

 

 

 

백조(오데트)와 흑조(오딜)처럼,  작은애는 언니 골탕 먹이기가 취미

 

 

 

 

 

단짝친구

 

 

 

 

 

 

 

 

파란 하늘빛과 물빛에  물들음

 

 

 

 

 

 

 

 

이게 무슨 소리일까?

 

 

 

 

해변에 울려 퍼지는 바이얼린과 플룻소리가 그 어느때 보다 아름답게 느껴진다. 

 

 

 

 

해는 지고, 땅거미가 짙게 드리워진다.

 

 

 

 

해물만찬

 

 

 

 

밧개해수욕장에서 새벽산책. 작은 아이와 짱구는 아직 꿈나라

 

 

 

 

 

 

 

모녀는 무슨 할 말이 저렇게 많을까?

 

 

 

 

한낮의 꽃지해수욕장에서...  썰물 때에는 돌섬까지 길이 나서 조개류등을 주울 수 있다.

 

 

 

 

 

 

 

 

저 분은 왜 저기 누워 있을까?

1. 피곤해서    2. 본래 주변상황에 무관심한 성격이라서    3. 튀어 보려고    4. 낮 술에 취해서

 

 

 

 

돌아오는 길목에 홍성 남당리항을 찾았다. 대하나 쭈꾸미, 새조개 축제가 열릴 때에는 찾는 이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빈소라 껍데기에서는 진짜 바다소리가 들린다.

 

휴일오후 한가해진 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어머니를 모시고 가까운 황간의 월류봉과 옥천을 돌았다. 우리 부부는 이미 두어번 다녀온 곳이지만 드라이브와 이벤트를 좋아하시는 어머니에게 적적함도 달래 드릴겸 속이 확 트이는 이런 풍광을 보여드리면 좋겠다 싶어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마침 어머니 집에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는 할머니 두분도 함께 모셨다.      

 

좋은 곳에서 기념사진 한장 담자고 해도 한사코 거부하시는 어머니. 늙으면 사진이 추해져서 가지고 있는 사진도 없애야 한다고 하신다.

이렇게 먼발치에서 담을 수 밖에..... 

 

 

 

봄, 가을에 담았던 풍경과는 또다른 색을 품고 있는 여름 월류봉.

진녹색으로만 통일되어 다양한 색감을 주지 못하지만 불어난 물소리와 더불어 눈과 귀가 시원하다.

 

조금이라도 물가까이에 텐트를 치고 이렇게 놀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는 여름나기가 될 것 같다.

 

이곳에서 낚시를 하면 혹 눈먼 쏘가리가 나올지도 모른다.

 

등산회에서 온 듯한 한무리의 관광객들이 더위에 지쳤는지 계곡물에 몸을 식힌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잠깐 정사를 내려놓고 칩거 겸 후학을 가르쳤던 한천정사(이 명칭은 이미 주자가 후학을 가르치며 명명한 바 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낡고 초라하다.

 

효종때 북벌을 논했던 3인방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초려 이유태가 청나라 사신이 사실 유무를 따지려고 조선으로 실사방문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관리로써 오랑캐를 접대할 수 없다는 이유로 벼슬을 내놓고 각각 자신들의 연고지로 낙향하였다. 이 곳 한천정사는 우암이 고향인 옥천 인근의 물맑고 경치가 수려한 이곳 월류봉과 초강천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강학한 곳이다. 

 

 유유자적하게 옛경치를 구경하는 곳에 난데없이 나타난 수상스키  

 

 

 

 

 

 

옥천 교동리에 위치한 육영수여사의 생가

 

 

 

어머니와 비서역을 자처하는 할머니가 구경에 여념이 없으시다

 

어머니가 키우는 강아지를 핸드백에 넣고 다니는 아내

 

 

 

 지방부자였던 육종관씨(고 육영수여사의 부친)가 구입한 99칸의 정승집은 그 규모가 작은 궁을 보는 듯하다. 마당에는 생전에 박정희 대통령이 아내인 육여사에게 보내는 애틋한 사랑과 고고한 인품에 찬사를 보내는 시가 전시되어 있다.  

 

청명한 하늘 빛과 잘 어울리는 옥천성당

 

 

 

 

 

 

 

 

 

 파란 표주박 속에 여름이 무르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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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중부와 남부지방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어느 한적한 산장을 찾아 격자로 난 창 너머로 비내리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길을 나선다.

이렇게 비 오는 날,  아내와의 근교여행은 참 저렴하면서도 효과만점이다.  

 

 

 

 천변에서 낚시하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이 꼭 내 어릴적 모습이다.

 

 

 

 

 

 

 

대전을 벗어나 대둔산 가는 길 어디쯤엔가 이런 좁은 시멘트다리가 나타나고.... 이 다리를 건너면  몇년전까지 지인이 운영하던 전원카페 '푸른하늘 모퉁이'가 있다.  불어난 물로 다리를 건너는 승용차가 위태로워 보인다.

 

장사가 잘 안되는지 카페는 폐업상태. 요즘엔 가는 곳마다 카페들이 문을 닫아 놓고 있다. 경기가 정말 안 좋은 모양이다.

 

 

 

 

 

 

 

 

어느 마을 앞. 어릴적 흔히 보았던 고향의 모습이 남아 있다. 

 

 

담장 아래 떨어진 능소화의 모습이 처연하다.

 

 

대둔산이 보이는 산 중턱에서.....   흠뻑 젖은 산이 구름에 모습을 감추고 있다.

 

 

점점 모습을 드러내는 대둔산의 기암

 

 

 

 

 

 

 

 

왼편 구름 사이로 케이블카 기둥도 보인다.

 

 

 

 

 

대둔산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나타나는 천등산. 바로 앞에는 유명한 운주계곡이 흐른다.

 

 

 

 

 

 

 

 

 

 

 

 

 

 

 

 

 

 

운주계곡에서 되돌아 오는 길목에서 대둔산 아름다운 뒷태를 보았다.

 

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산길 아스팔트길 위로 흐른다. 기왕이면 자연친화적인 길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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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성당에 다녀오신 어머니와 친구분들을 모시고  인근 대청호 꽃님이네 식당을 찾았다. 대전에서 옥천방면으로 가다가 회남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가다보면 곳곳에 꽃님이네 가는 안내표지가 있어 처음 찾는 이들도 손쉽게 찾을수 있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식당 주변에 보리수와 산딸기, 앵두, 매실나무등이 사방에 널려 있어 식사 후 한보따리씩 따갈 수 있는 프리미엄도 있어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옛날 분들은 추억을 더듬는 이런 수확을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것 같다. 예년보다 2주일 늦게 찾았지만 열매는 지금이 가장 탐스럽게 보인다.

 

주차장 쪽에서 바라본 꽃님이네

식당 내부. 안에서 양식을 즐길 수도 있지만 손님들은 가능한 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 야외에서 식사를 한다.

 

야외산책로 사이사이로 야외 테이블이 있다. 식사하는 손님들이 많아 사진은 담지 못했다. 특히 야한 남근목들은...

 

앵두나무

 

흔히 보리똥이라 불리는 보리수 열매

 

 산딸기, 예전에 야한 영화 제목에 자주 나왔다.

 

 

매실인지, 복숭아인지?

 

 

 

장마를 대비해 댐의 물을 많이 방류한 모양이다. 수위가 많이 낮아진 대청호 모습

 

 

 

 

 

살아오신 연륜만큼이나 삶의 지혜와 유머가 넘쳐 나시는 세 분들 틈에서 연신 까르르 웃음 짓는 아내는

자주 모시지 못한 죄송함을 표한다. 이곳의 주메뉴는  황토오리훈제, 백숙, 매운탕이다.  

 

어쩌면 이 말이 맞을지도.... 자연이든, 사람이든

 

 

 

이렇게 조금은 거리를 두고 바라보며, 머무르기 보다는 떠날 때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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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실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대전에 온 처조카의 1일 보호자가 된 덕분에 대회가 끝나는 때를 기다리며 근처에 위치한 엑스포장 컨벤션센터에서 시간을 보냈다.  

1층에서는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각종 건축관련 아이디어제품들이 부스별로 소개되고 있지만 과연 어떤 제품이 살아 남을지는 모를 일이다.  홍보와 유통에 취약한 벤쳐기업이나 중소업체는 여러가지로 기업 운영이 힘들겠다는 생각에 열을 올리며 홍보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2층 그랜드볼륨엔 바둑대회가 열리는지 빈바둑판과 자리가 가득하다. 소시적 밤새우며 바둑공부하던 때가 생각난다.

 

 

전국각지에서 몰려온 학생들, 미술도 분야가 다양하여 9시 30분이 되자 운동장의 반을 가득 채운다.

 

 

 

 

 

저쪽인 것 같은데....

 

 

 

 

 

 

 

 

원구에 비치는 모든 사물이 마치 축소판 지구 같아서....

 

 

 

 

 

 

 

 

트레일러형 캠핑카. 이걸 차량에 달고 가려면 배기량도 커야할 것 같고, 운전도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센터 바로 뒤편에 위치한 스마트시티. 장승 처럼 등을 구부린 가로등의 모습이 정겹다.  

 

 

 

 

 

 

 

 

야외 커피숍에서... 이유없이 다가가 말을 건네고 싶은 여인이 있었다.  

 

 

 

차안 계기판에는 외부온도가 29도를 가리킨다. 벌써 여름인 모양이다. 

 진산의 자연휴양림을 들러 돌아오던  낯선 길에서 새 계절의 시작을 담아본다.  

 

 

 

 

 

 

 

 

 

 

 

 

 

 

 

 

 

 

 

 

 

 

 

 

 

 

 

 

 

 

 

 

 

 

 

 

 

 

 

멀리 대둔산을 배경으로... 길 옆에는 그늘막이가 특징인 인삼밭이 줄지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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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금산방면으로 새로난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대전과 금산의 경계라 할 수 있는 머들령고개가 나온다. 터널을 지나자마자 마전방면으로 우회전하면 하늘물빛정원 표지판이 나온다. 약 1km 남짓될까?  진녹색을 짙게 물들인 장산저수지가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수영, 낚시 금지라는 안내판이 있지만 몇몇 낚시꾼들은 벌써부터 자리잡은 듯하다.  이곳은 보,만,식,계, 3구간이라 해서 대전시내 주변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길이기도 하단다. 보만식계란 보문산, 만인산, 식장산,계족산을 의미하는 산행길을 말한다.

 

 

 

조경을 하는데 꽤 많은 돈을 들였음직하다. 아직은 인위적인 부분이 많지만 숯불가마에서 찜질을 하고

3초삼결살로 배를 채운 후 이곳 저곳 나들이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게르모양의 몽고풍 원형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3초삼결살과 장어구이가 구미를 당기게 한다.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바위가 계속 눈길을 끈다.

 

 

 

 

접사를 즐겨하지 않는 탓에 웬만한 꽃은 그냥 스쳐가려는데 아내가 계속 카메라에 담아보라고 종용한다. 

 찍고 보니 붓꽃의 모습이 참 신비롭다.

 

 

 

 

 

 

 

 

갓 몽울을 떠뜨린 빨간장미 한송이가 꽤나 매혹적인데...

 

 

 

 

 

 

 

 

 

 

 

 

 

 

 

 

 

 

 

 

 

 

 

 

숯불가마로 찜질하는 이곳 주위에는 황토색 찜질복을 걸친 가족들이 여기저기에서 여유롭게 쉬고 있다.

 

 

 

 

 

 

 

 

피었다 진 꽃잎이 새싹 위에 누워 잠시 찬란했던 생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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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이사를 위해 일주일 동안에 서울을 세번이나 오르내렸다.

어쩌면 시집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부모 노릇할 기회일 것 같아서이다.

짬을 내어 둘러본 경복궁과 삼청동은 역시 서울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볼게 많은 곳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듯 했다.

 

 

 

근정전은 조회와 대례, 사신을 맞이하던 곳으로 궁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넓은 뜰 주위에는 행각으로 둘러져 있다. 

 

 

 

어전이 마루바닥이 아니라서 의외였다. 바닥 난방이 되어 있으면 괜찮겠지만....

양옆에 화로가 있는 것을 보면 당시 추웠을 지도 모를 일

 

 

 

 

 

 

 

외국사신의 접대나 연회장소로 사용되던 경회루

 

 

 

이날 수정전에서는 전통의 향기가 묻어나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옛날 궁궐에도 커피판매대가 있었으면 대박이었을 것 같다

 

 

 

 엄마! 사진찍을 때는 모자를 올려써야지...!  

 

 

 

 

 

 

 

이렇게 나처럼...ㅋㅋㅋ

 

 

 

기울어진 나무만큼 기울어지기

 

 

 

자경전 십장생 굴뚝. 십장생과 당초문, 박쥐문등을 정교하게 새겨 넣어 예술적 조형미가 뛰어나다.

 

 

 

 

 

 

속이 확 트이는 잔디밭을 보더니 어느새 구두를 벗고 노루처럼 뛴다.

얼마만이던가....  13살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기 전의 모습 그대로다. 

 

 

 

조선의 역사를 말없이 지켜 본 궁안의 증인

 

 

 

향원지와 향원정.  봄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

 

 

 

 

 

 

누가 뭐래도 딸아이의 절대적 후원자는 아내였다. 엄마도 딸도 강했다.

 

 

 

삼청동 가는 길목에서 담아 본 건천문. 성안과 성밖은 딴 세상이다.

 

 

 

길옆 화원에서 막내가 즐겨담는 소녀풍으로

 

 

 

삼청동에는 신구의 조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덕분인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보인다.

 

 

 

창가엔 말 많은 인연들, 길가엔 말 없는 인연들

 

 

 

훗날  우리집 담장도 이렇게 예쁘게 꾸며볼까?

 

 

 

10분을 기다려도 자리가 나지 앉아 뒤돌아 서야 했던 피자집

 

 

 

삼청동의 뒷골목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소품들로 가득하다.

 

 

 

 벽화의 하트에 기대 선 왕눈이. 혹 어느놈과  몰래 사랑을 하는 건 아닌지....

 

 

 

 

 

 

 

 

 

 

 

 

 

 

 

 

 

 

 

 

 

 

 

삼청동의 귀요미 의경들

 

 

 

 

 

 

  

오른편은 청와대로 가는 길

 

 

 

그리고  일상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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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집이 큰아이 직장과 거리가 멀어 서초 쪽에 이사할 집을 하나 얻었다.  

부모마음이야 훨씬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옮겨주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금보다 조금 넓은 방으로 옮겨주는데 만족해야 했다. 집을 구한 후 패션에 관심이 많은 작은아이가 신사동쪽으로 우리를 유인을 한다. 

못 이기는척 따라갔지만 내심 젊은이들이 북적대는 동네 구경만 해도 젊어질 것 같은 기대도 된다.

 

 

 

 

 

 

 

 

 

 

 

 

 

 

 

인도 식당에서... 11년간 떨어져 지내던 자매가 서울에서 함께 살더니 이젠 많이 친해 졌다. 

   

 

얼굴만 봐도 성격을 알 수 있는 두자매

 

 

 

발레공연 수당이 몇푼 안되는 줄 뻔히 알지만  먼저 계산대에 서는 큰 아이가 참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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