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금산방면으로 새로난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대전과 금산의 경계라 할 수 있는 머들령고개가 나온다. 터널을 지나자마자 마전방면으로 우회전하면 하늘물빛정원 표지판이 나온다. 약 1km 남짓될까? 진녹색을 짙게 물들인 장산저수지가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수영, 낚시 금지라는 안내판이 있지만 몇몇 낚시꾼들은 벌써부터 자리잡은 듯하다. 이곳은 보,만,식,계, 3구간이라 해서 대전시내 주변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길이기도 하단다. 보만식계란 보문산, 만인산, 식장산,계족산을 의미하는 산행길을 말한다.
조경을 하는데 꽤 많은 돈을 들였음직하다. 아직은 인위적인 부분이 많지만 숯불가마에서 찜질을 하고
3초삼결살로 배를 채운 후 이곳 저곳 나들이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게르모양의 몽고풍 원형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3초삼결살과 장어구이가 구미를 당기게 한다.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바위가 계속 눈길을 끈다.
접사를 즐겨하지 않는 탓에 웬만한 꽃은 그냥 스쳐가려는데 아내가 계속 카메라에 담아보라고 종용한다.
찍고 보니 붓꽃의 모습이 참 신비롭다.
갓 몽울을 떠뜨린 빨간장미 한송이가 꽤나 매혹적인데...
숯불가마로 찜질하는 이곳 주위에는 황토색 찜질복을 걸친 가족들이 여기저기에서 여유롭게 쉬고 있다.

피었다 진 꽃잎이 새싹 위에 누워 잠시 찬란했던 생을 기억한다.

'가족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컨벤션센터에서(11.6.11) (0) | 2011.06.12 |
|---|---|
| 진산의 초여름(11.6.5) (0) | 2011.06.08 |
| 경복궁을 돌아 삼청동까지(2011.5,15) (0) | 2011.05.19 |
| 신사동 그사람(11.5.5) (0) | 2011.05.06 |
| 대전KBS꽃축제(11.5.1) (0) | 2011.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