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이사를 위해 일주일 동안에 서울을 세번이나 오르내렸다.
어쩌면 시집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부모 노릇할 기회일 것 같아서이다.
짬을 내어 둘러본 경복궁과 삼청동은 역시 서울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볼게 많은 곳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듯 했다.
근정전은 조회와 대례, 사신을 맞이하던 곳으로 궁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넓은 뜰 주위에는 행각으로 둘러져 있다.
어전이 마루바닥이 아니라서 의외였다. 바닥 난방이 되어 있으면 괜찮겠지만....
양옆에 화로가 있는 것을 보면 당시 추웠을 지도 모를 일
외국사신의 접대나 연회장소로 사용되던 경회루
이날 수정전에서는 전통의 향기가 묻어나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옛날 궁궐에도 커피판매대가 있었으면 대박이었을 것 같다

엄마! 사진찍을 때는 모자를 올려써야지...!


이렇게 나처럼...ㅋㅋㅋ
기울어진 나무만큼 기울어지기
자경전 십장생 굴뚝. 십장생과 당초문, 박쥐문등을 정교하게 새겨 넣어 예술적 조형미가 뛰어나다.

속이 확 트이는 잔디밭을 보더니 어느새 구두를 벗고 노루처럼 뛴다.
얼마만이던가.... 13살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기 전의 모습 그대로다.
조선의 역사를 말없이 지켜 본 궁안의 증인
향원지와 향원정. 봄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


누가 뭐래도 딸아이의 절대적 후원자는 아내였다. 엄마도 딸도 강했다.
삼청동 가는 길목에서 담아 본 건천문. 성안과 성밖은 딴 세상이다.
길옆 화원에서 막내가 즐겨담는 소녀풍으로
삼청동에는 신구의 조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덕분인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보인다.
창가엔 말 많은 인연들, 길가엔 말 없는 인연들
훗날 우리집 담장도 이렇게 예쁘게 꾸며볼까?
10분을 기다려도 자리가 나지 앉아 뒤돌아 서야 했던 피자집
삼청동의 뒷골목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소품들로 가득하다.

벽화의 하트에 기대 선 왕눈이. 혹 어느놈과 몰래 사랑을 하는 건 아닌지....
삼청동의 귀요미 의경들

오른편은 청와대로 가는 길
그리고 일상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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