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도심만 빠져나와 근교로 나가면 혹 벚꽃길을 만나지나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금산쪽 방면을 향해 달린다. 이미 남쪽 지방엔 벚꽃이 진다고 하니 더 이상 게으름을 피우다간 머지 않아 벚꽃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차창밖에 스쳐 지나가는 길가의 벚꽃행렬도 볼만 하지만 멀리 푸른 산속에 속속 자리잡은 산벚꽃나무는 이 봄의 산뜻함을 더해 준다.
대전과 금산의 경계선 쯤에 등장하는 넓은 청보리밭(?) 그냥 지나치기 힘든 곳이다.
청보리밭 건너편 야산에 핀 진달래와 조팦나무, 산벚꽃 군락지. 가까이 올라가니 시야가 가려져 제대로 풍경을 담기 어렵다. 나무 위에 올라갈 수도 없고....
금산에 들른 김에 건강을 챙기자며 아내는 홍삼, 마, 하수오를 구입한다.
돌아오는 길목 눈부신 오후 햇살을 받고 서 있는 진달래,개나리, 벚꽃이 어우러진 시골길이 예쁘고 정겹다.
돌아오는 길에 진산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둘러 본 금강산펜션 전경
지량리 부근. 오랫동안 방치된 폐가엔 무성한 덩굴이 지붕의 주인이 되었다.
지량리 냇가엔 인간낚시꾼도 있고, 긴 부리를 가진 낚시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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