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일병 구하기

 

TV 국회방송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방영되고 있다.

이미 여러 번 감상했던 영화이건만 볼 때마다 감동을 받는다. 전쟁 영화가 흔히 저지르기 쉬운 과장된 영웅담 대신 잔잔한 휴머니티가 있고 현장감이 생생해서 마치 내가 전쟁터에 있는 기분이 든다. 오늘은 영화 중간쯤부터 감상했는데 또 감동을 받았다. 걸핏하면 감동 받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은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란다. 옆에 아내도 흘낏 보았는지 또 감동 받으셨어요~’ 라며 놀린다.

하긴 K-pop스타 때도 그랬고, 동물농장 때도 그랬고, 최근엔 미스트롯 때에도 그랬으니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많아진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영화 속에서 정확히 첫 번째 나의 감정선을 건드린 장면은 복부에 총상을 입고 죽어가는 병사가 어린애처럼 엄마를 찾는 장면이었다. 그는 군인이기 이전에 한 어머니의 작고 약한 아들이었음을 공감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어렵게 찾아낸 라이언 일병이 귀향조치를 거부하며, ‘여기 형제들을 놔두고 이곳을 떠날 수 없다.’는 말이었다형제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에게는 바로 옆에 있는 전우가 형제이고, 그 형제를 버릴 수 없다는 말이다나 역시 그랬을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반백이 다 된 라이언 일병이 대위의 묘비 앞에서 한 대사이다. 너를 위해 죽어간 전우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살라고 한 말을 기억한다며 자기 아내에게 여보, 나 좋은 사람이었어?’라고 묻는 장면이다. ‘. 당신은 좋은 사람이었어요.’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그러므로 죽는 것을 억울해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살아있는 동안 우린 어떤 삶을 살아야 하고, 어떤 인간이어야 하는가의 문제만이 남는다.

 

영화가 끝나갈 즈음, 요즘 유투브에 빠진 아내가 정부를 규탄하는 궐기대회 영상을 크게 틀어놓는 바람에 영화의 감동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갑자기 영화 속 감동에서 답답한 현실로 돌아온 기분이다.

하기야 요즘은 다양한 매스미디어 덕분에 나라 안팎의 비밀스런 일들이 속속들이 까발려지니  정보에 밝을 수는 있겠지만 반대로 좌우 진영 간의 싸움은 나라를 온통 이념의 전쟁터로 만들어가는 분위기다.

 

요즘 시사TV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출연하는 패널들은 늘 좌파와 우파로 나뉘어져 이마가 깨지도록 싸운다. 저러다 패널 들끼리 원수가 되는 건 아닐까 걱정스러울 정도다.

그들은 사회적 지명도도 높고 말싸움에서는 남에게 뒤지는 사람들이 아니니 무조건 상대방을 누르려 한다. 이들은 원래부터 자기진영의 논리를 대변하려 나온 사람들이지 타협점을 찾으려고 나온 사람들은 아니다.

 

문제는 남을 설득하고 조종하는 지도층 인사들이 아니라 이런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의 낮은 인식태도이다. 대중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판단력이 부족하고 이성적이지도 못하며 내편이 하는 말만 신봉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세상을 보는 식견이 부족하거나 정치경제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다 보니 대부분의 정보 획득은 주로 뉴스 앵커나 기자, SNS의 전달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감정적이거나 편향적 보도가 무지한 대중에게 전달될 때 그 부정적 파급력은 엄청날 수밖에 없다. 전달자들은 이 점을 노린다.  

 

나는 이쯤에서 한 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누구의 말이 진실에 가까운지, 누구의 말이 거짓과 억지로 대중을 현혹하는지를 구별하는 방법이다. 물론 이것도 아주 주관적인 것이다.

 

○ 알기 쉽게 말하면 진실. 말이 길고 알아듣기 힘들면 거짓

이성적 판단에 호소하면 진실. 감정에 호소하면 거짓

사건의 원인에 대해 분석하면 진실. 사건의 피상적 결과만 강조하면 거짓

일반 원칙으로 구체적 사실을 비판하면 진실. 구체적인 사실을 전체적인 것으로 확대 해석하면 거짓

어떤 주제에 대해 가감 없이 언급하면 진실. 접근조차 못하도록 차단하려고 하면 거짓

현실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하면 진실. 현실적 문제를 이상론으로 해결하려 하면 거짓

 

문 정부 2년을 간단하게 평가해 보겠다. 혹시 이 글이 이해하기 어렵고, 감정적이고, 피상적이라면 거짓이고, 그렇지 않다면 진실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며 사회주의 이념에 매몰되어 있는 정부이다.

 

문 정부 2년은 무능에 따른 실정을 한 것이 아니라 청와대의 치밀한 계획에 따른 세가지 파괴적 행위를 시도한 것이다.

그들은 첫 번째로 헌정질서를 파괴했다. 대통령의 의지가 늘 법 위에 존재하므로 우리나라는 더이상 법치주의국가가 아니다. 대통령제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선거법 개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에 매달리는 숨겨진 의도는 오직 장기집권과 연방제를 통한 사회주의 통합에 있기 때문이다. 각종 적폐청산이란 미명아래 저지르고 있는 인권유린 등 불법적 행위도 우리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다.

두 번째는 경제 파괴 행위이다. 소득주도성장, 반 기업 정책, 포퓰리즘이 그 증거이다. 이런 이상한 정책들이 우리 경제를 뒷걸음질 치게 하고 급기야는 IMF보다 더한 경제폭망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다.

세 번째는 외교안보 파괴행위다. 전 국민이 인지하고 있듯이 그동안 바쁘게 행세했던 북한중재자는 왕따 신세로 돌아왔다. 김정은에게는 쓴 소리 한번 못하고오지랖만 넓다는 자존심 깎이는 말만 얻어먹었다. 해외에 나가기만 하면 늘 트럼프의 뒷통수 치는 말만 해댔고, 시도 때도 없는 반일정책은 최악의 한일관계를 만들어 놓았다. 최근 중국한테 보인 굴욕적 태도는 삼전도의 치욕보다 더한 개무시의 단초가 되었음도 기억해야 한다.문정부는 아군을 적군으로, 적군은 상전으로 모시는 매우 독특한 전략을 발휘하는 듯하다한마디로 문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은 노답이다.

 

이러한 이해 불가능한 외교정책들이 벌어지고 있는 본질을 파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본질은 문정부가 기승전결 오직 사회주의체제만을 신봉하고 지향하기 때문이다.

 

이 글의 도입부분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란 영화를 들먹인 이유가 있다.

국가는 인위적 조직이라서 내가 싫으면 내일이라도 떠나면 그만이다.

그러나 그 국가가 내 아버지의 아버지들이 오래도록 피와 땀으로 지켜냈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발전시켜온 자랑스러운 조국이라 생각하면 마음바뀐 애인 차버리듯 내칠 수는 없다. 반 만년 유구한 역사와 전통, 수 많은 세월을 굳건히 지켜온 민족정신,  피로써 지켜낸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내야 할 우리의 숭고한 의무이며 사명이다.

우리는 모두 라이언 일병처럼 또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해 장렬히 산화한 그 군인들처럼 남을 대신해 죽을 수 있고, 죽은 이를 대신해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소명의식 쯤은 가져야 하지 않을까?

 

2019. 6.24  푸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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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척된 이념 산 자들의 한()

 

68일 늦은 시간, 국회방송 채널에서 영화 태백산맥이 한창 방영되고 있다.

이 짝 세상이 되면 빨갱이가 죽을 것이고, 저 짝 세상이 되면 저 보도연맹 사람들이 제일 먼저 죽을 것이고

해방이후 6.25동란을 거쳐 지금까지 우리민족은 서로의 배척된 이념에 의해 죽고 죽이는 원수가 되어 우리 모두에게 씻지 못할 한()으로 남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모식 행사에 대해 말이 많다.

그는 추모사에서 항일 무장독립투쟁가이며 사회주의자인 약산 김원봉에 대한 언급을 했다. 간단히 말해서 문대통령은 독립운동으로 나라를 되찾는데 공이 있으면 그가 공산주의자이건, 전쟁을 일으킨 전범자이건 이념적으로 상관할 바 없이 국가유공자로 예우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김원봉이 해방 이후 김일성이 북한정권을 세우는데 일조했고, 6.25 전쟁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당혹스러운 언급이 아닐 수 없다.

하필 북괴에 의해 벌어진 동족상잔의 6.25동란 전몰장병이 모셔진 현충원에서 말이다. 지난 3.1일절 기념사에서도 난데없이 빨갱이, 친일수구세력 운운해서 분란을 일으키더니 이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게다가 청와대로 전몰 보훈가족들을 초청한 만찬행사에서 김정은과 함께 찍은 사진을 내놓는 바람에 원한에 사무친 가족들에게 또 한 번 분개를 일으키게 했다.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간 사람이다. 뭔가에 제대로 홀렸거나 단단히 미친 게 아닌가 싶다.

때와 장소도 구별 못하고 자신들의 결론도 없는 무책임한 통일정책을 대단한 업적이라 내놓고 있는 청와대의 행태는 만행에 가깝다.

이즈음에 나는 진작부터 갖고 있었던 문대통령에 대한 성격적 특성과 이념적 편향성을 가감 없이 꼬집을 수밖에 없다.

 

단언컨대 문재인은 편집형 인격장애를 갖고 있는 사회주의 신봉자이며, 한반도에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하려는 자임에 틀림없다.

 

그 증거를 하나씩 되짚어 보겠다.

 

그는 외곬수의 성격을 갖고 있다. 뭔가에 빠지면 정신없이 몰두하고 신봉하며, 자신의 세계관으로 구축한다. 이러한 성격은 다른 사람과 세상에 대한 불신도 강하고 자신이 믿는 것만 골라서 느끼고 생각한다. 이것이 전형적인 편집형 인격 장애다. 그는 과거 운동권 전력으로 인해 사법연수원에서부터 밀려 판검사가 되지 못하고 별 볼일 없는 변호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개인적 아픔은 기득권 사회에 대한 깊은 반감으로 표출되었을 것이다. 그의 신념은 과거 마르크스가 그랬던 것처럼 가지지 못한자의 입장에서 가진자들의 세상을 타도하려는 사회주의자로 빠르게 변모해 갔다. 그의 과거 행적을 살펴보면 이러한 주장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문재인은 운동권 경력도 없이 좌파의 핵심그룹에 합류한 탓에 투쟁가로서의 처절한 동지애가 부족했다. 그는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고자 늦게나마 사상적 무장을 하게 되는데, 마치 눈가리개를 한 경주마처럼 오직 한 가지 목표와 신념을 위해 극단적 사회주의 사상을 갖게 된다.

그 증거로 그는 노무현대통령 서거 2주년을 기념하여 발간한 자신의 저서에 공산월맹에 의한 자유베트남의 패망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고 했고, 20122월과 2014년 김일성집단이 70년대부터 주장해온 낮은 단계 연방제를 꼭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게다가 201829일에는 통혁당 사건의 주모자이고 위장 전향자였던 간첩 신영복을 존경한다고까지 했다.

그가 사회주의자거나 종북 성향의 좌파세력이라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세상에 대한 가치관이 지극히 정상적이고 정의로우며,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모두가 자신의 생각과 같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의 사고 범주 안에는 생각이 다른 사람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며 적폐, 즉 악의 세력으로만 보인다.

그러니 그가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온 정신이 매몰된 전형적인 편집형 인격 장애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운동권의 대부라 일컬어졌던 장기표의 말처럼, 그는 사실 운동권 사쿠라로서 반독재에 참여하기를 거부했고, 현실정치에 뜻도 없었던 인물이다. 다만, 노무현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지금은 주사파와 민노총, 시민연대, 민변, 전교조 등 좌파세력의 도움으로 대통령의 지위까지 얻는 행운아일 뿐이다. 그는 야당 대표 시절 수차례의 보궐선거에서 모두 패배했지만, 끝까지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지 않았다.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은 미래 대선 후보를 위한 당내 주사파세력의 철저한 지원 덕택이었다. 문재인은 명실상부한 노무현의 아바타가 되어 그들의 보호막 속에서 몸집을 키워나갔다. 이런 연유로 정권 창출의 1등 공신이자 청와대 실세가 된 주사파들에겐 문재인은 자신들이 키워놓은 다마고찌 정도로 여길 만하다.

그의 최측근이자 청와대의 실세였던 임종석이나 조국, 그 밖의 비서관, 행정관들의 면면을 보면 이 말이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들 대부분은 위수김동(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을 외치며, 김일성, 김정일에 충성 맹세를 했고, 최근까지도 미국의 북한 인권법 제정에 반대하고, 국보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남북연방제를 추진하자고 했던 인물들이다. 임종석의 경우, 2007년도에 김일성 종합대학에 717백만 원을 지원하여 북한의 해커 양성에도 기여했다. 조국의 경우, 늘 운동권의 걸림돌이었던 검찰을 개혁시킨다는 명목으로 공수처를 설치하여 장기집권 플랜의 시동을 걸려고 한다. 선거법 개정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 모든 제도적 개혁은 결국 대한민국을 합법적으로 사회주의 국가로 바꾸려는 거대한 음모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또 문정부는 헌법에 수많은 권리들을 신설한다고 한다. 질 좋은 주거에 관한 권리, 생명과 건강의 권리 등등이다. 얼핏 들으면 괜찮은 내용이 아니냐고 반문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권리들은 개인의 권리가 아니고 국가가 개인에게 보장해 줘야 할 권리이다. , 국가에게 개인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권력을 부여하고 개인의 자유를 제약하는 권리인 것이다. 이런 것들이 대표적인 사회주의 정책이다.

 

나는 요즘 1975년 맥없이 패망한 월남이 자꾸 떠오른다.

지금 북한과 이에 동조하고 있는 남한 내 좌파 핵심세력이 쓰고 있는 통일 전략은 정확히 월남을 모델로 삼고 있다.

북한 통치자들은 남한까지 수령의 독재를 확대하여 수령의 유일적인 독재 하에 전국을 통일시키는 것을 변함없는 대남전략으로 삼고 있다.

북한정권과 남한 내 좌파세력들은 자신들의 우세한 특징인 단결력과 폭력의 우월성을 앞세워 남한을 분열시키는 와해전술을 보조적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들은 남한 내에 전쟁공포증을 조장시키고 평화를 구걸하는 군중심리를 부추겨 온 국민을 사상적으로 무감각에 빠지게 하고 좌파 정권이 국가를 완벽하게 장악하게 되면 사회주의국가로의 통일이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공산 월맹정부와 자유베트남의 공산주의자들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남부 베트남을 장악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이 있었음을 떠올려야 한다.

설마 하는 순간 이미 때는 늦는다. 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교활하고 치밀하며 지금 이 절호의 순간을 기다려 온 자들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2019.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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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어 이해하기

 

  모르는게 약. 이런 말도 있지만 그래도 세상을 살아갈 때는 아는게 힘이 된다. 석가도 말씀하셨듯이 무지가 죄는 아니더라도 인생을 고달프게 한다. 세상을 밝게 보지 못하는 탓이다(無明). 

우리나라는 중고등학교에서 제대로 된 이념 공부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저 사회교과서에 나오는 민주주의나 사회주의 등등의 단순 개념이나 연대를 줄줄 외우고 답을 한다. 자기 견해를 피력할 시간조차 없다. 그러다 곧바로 취업을 하거나 대학에 진학한다. 이 시기부터는 모든 판단은 주위 선배들이 지배한다. 특히 사상적으로 의식화되었거나 세상탓, 남탓 잘하는 반골 기질 강한 선배가 멋짐을 폭발하며 사자후를 토해낼 때 쯤엔 나도 그 멋짐을 부러워하고 나 역시 정의의 투사가 되기를 결심한다. 노동계, 여성계, 청년층들 중 상당수가 이런 환경 속에서 주변의 왜곡되거나 편협한 정보에 노출된다. 그리고 대부분이 사회인식 능력 부족으로 인한 편협한 이데올로기를 갖게 된다. 거두절미하고 첨예한 사상앓이를 하고 있는 우리가 해야할 가장 기본적 정치 행위는 주변에서 자주 등장하는 TV 용어부터 정리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대충 무슨 뜻인지 알았어도 제대로 아는 것은 아니기에 여기에 관련 용어를 최대한 요약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그런 연후에 우리나라의 이념 대립 현상을 적용, 비교, 분석하고 판단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좌 파

급진적 사회개혁 속에 발전을 지향하며. 진보 성향에 선동적이고 군집성향을 띤다. 늘 기존질서에 대한 반항과 폭력성, 단순 떼법, 내로남불도 심하다자기편에 실망할 경우엔 상대방인 우파로의 전향 가능성이 높다. 평등한 분배를 통한 복지실현과 사회주의식 계획경제를 원칙으로 한다.

우 파

현상유지 속에 내부 변화를 통한 발전을 지향하며. 보수 성향, 관망형, 군집성향은 약하지만 최종적으로는 투표로 선택한다. 좌파로의 전향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통한 부의 분배를 원칙으로 한다.

보수와 진보

 

보수는 이제까지 좋은 정치사회를 보전하여 지키자 하는 것이고, 진보는 과거의 것이 좋긴 하나 역사발전의 합법칙성에 따라 사회의 변화를 추구하고 과거에만 안주하지 말자는 의미이다. 의미상으로 그렇지만 국내상황을 보면 변질된 경우도 많다. 보수는 우파와 동색이고, 진보는 좌파와 동색이다. , 모든 보수주의를 수구,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매도할 수 없고, 진보주의는 좌파세력과 교집합이 있지만 동일하지는 않다. 우리 사회의 진보주의는 온갖 스펙트럼의 총칭이라서 모두를 종북이라 할 수 없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사유 재산의 제거와 재화의 집단 소유제를 지향하는 두 체계 사이에는 사실상 차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둘 사이에 몇 가지 차이가 존재한다. 마르크시즘에 따르면, 사회주의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과도적인 형태다. 사회주의에서는 여전히 국가(혹은 정부)가 존재하며 소유 재산과 집단화 프로그램의 통제를 담당한다. 이에 비해 공산주의는 국가가 해체된 이후(국가소멸론)에 등장하는 사회의 최종적 진화 단계(공산사회)라고 주장한다.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경제적 재화와 소유물이 인민들 사이에 평등하게 분배되는 것을 원칙으로 삼지만 실제론 그런 유토피아는 존재할 수 없다.

빨갱이

공산주의 추종자들이 빨간색 완장을 차고 활동한 것에서 시작한다.

러시아 혁명 때 공산주의자들이 붉은색을 자신들의 색깔로 정한 것이 빨간색 완장의 시작이고 전 세계로 퍼졌다.

'Communist' (공산주의자) 가 말하기에 길고 번거로우니 Commie 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하고 'Red' (빨갱이) 라고도 한다.

한국사회는 정치권, 법조계, 군인, 학생, 공무원, 예술계, 노조, 교원 등에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고, 대중에 영향력이 큰 방송 언론계, 인터넷의 좌파 도우미들도 정도에 따라 해당된다.

 

 

 

 

종북 세력

 

 

 

 


반미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종속이론을 답습한 것이 NL(민족해방)운동 및 종북주의의 시초이다. 결과적으로 과거 군사독재정권이나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지나친 나머지 적대세력(북한)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그들의 체제와 통치이념을 따르며 미화하는 세력이다. 從北세력은 현재 우리 사회 거의 전 영역에 진출해 있다. 시민단체로는 한국진보연대, 노동계-교육계로는 민노총과 전교조, 학생운동권 조직에는 한대련이 있다.

1차 종북 ~ 간첩,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을 의미한다.

2차 종북 ~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김씨 일가 무비판, 북한 주민 인권문제 무시의 4가지의 개념 중 하나라도 포함되는 사람이다. 즉 간접적으로 북한을 돕는 세력으로 규정할 수 있다(변희재).

한국진보연대 :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결성된 從北단체의 회의체. 한국진보연대에는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노당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적단체 한총련, 범민련 남측본부 등 국내 유명 從北단체들이 거의 모두 참가해 있다. 노동계 단체로는 민노총이 참관단체로 한국진보연대에 들어가 있다.

민노총 : 한국진보연대 참관단체이며 국내최대 노동계 단체이다. 민노총은 불법-폭력 파업을 주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2006년 발생한 대한민국 노사분규 가운데 민노총이 주도한 비율이 86%이다.

민노총은 줄곧 국보법 폐지, 주한미군철수, 연방제통일을 투쟁의 기본노선으로 하고 있다. 민노총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도에 국고보조금을 761천만 원. 당시 노동부의 지원명목은 노사협력지원사업의 일환이었다고 되어 있다.

통합진보당 : 한국진보연대 등 從北시민단체, 그리고 국내최대 노동계 단체인 민노총을 지지기반으로 한다. 전신인 민노당은 ()강령에서 사회주의적 이상과 원칙을 계승 발전시켜, 새로운 해방 공동체를 구현할 것이라고 했던 당이다. 창당이후 각종 간첩 사건에 당직자들이 연루되었다. 종북세력의 한반도 적화의 타임라인은 미국과 북한의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 철수, 그 다음이 바로 연방제 통일이다.

운동권 주사파

김일성의 소위 주체사상을 지도이념과 행동지침으로 내세웠으므로 주사파라고 하며, 한편으로는 북한의 남한혁명노선이라고 하는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혁명론을 추종하여 특히 민족해방(national liberation)을 강조하였기 때문에 NL파라고도 한다.

주사파 세력은 6월 항쟁을 통하여 대통령직선제 개헌을 쟁취하고 이어 제6공화국 정부가 들어서면서 어느 정도 민주화가 이루어지자, 그 뒤로 통일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19897월 평양에서 개최된 한민족축전에 전대협 대표를 파견함으로써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1993년 문민정부 이후 학생운동이 침체하면서 주사파의 활동 역시 표면에 드러나지 않았으나, 1995년 박홍 서강대 총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주사파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킴에 따라 다시 세인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NL주사파: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며 북한의 對南혁명론인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 혁명’(NLPDR)론을 수용했다. 한국 사회의 공산화 혁명을 성취하려는 세력을 말한다. NLPDR, NL(민족해방), 주사파 등으로 불리는데 관변자료에 따르면 주사파가 국내 운동권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PDR: ‘민중민주주의혁명파라는 의미로 PDR론에 의해 남한을 사회주의화하려는 세력을 지칭한다. 주로 학원계와 노동계, 문화예술계, 학계 등에 포진되어 있다.

NDR: 민족민주혁명에 의해 남한사회를 공산화시키려는 세력을 지칭. 트로츠키파는 러시아 공산혁명가인 트로츠키(Leon Trotsky)의 혁명노선(영구혁명론)에 입각해 남한 공산화혁명을 획책하는 국제 사회주의혁명 세력이다.

 

 

간 첩


간첩은 왜 존재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란, 선동에 필요한 지하당을 만들기 위해서다. ‘결정적 시기에 북한 정규군과 함께 봉기하는 비정규 게릴라 조직이 지하당이다.

직파간첩 : 북한에서 직접 내려오는 간첩

고정간첩 : 사상, 돈에 의해 포섭되어 북한을 돕는 대한민국 출신 간첩

좌     좀 : 자기가 하는 짓이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줄도 모름.

                 따라서 반국가적 의도가 없으므로 국보법 처벌대상도 안되는 골칫덩어리이다.


통혁당, 구국전위, 민혁당 등은 지하당 조직이고, 통진당은 원내로 진입한 종북 간첩집단이라는 것이 일반적 상식이다.

1980년대 이후 남파 간첩들은 민족해방, 민족민주주의, 민중민주주의, 혁명민주주의 등의 용어를 쓰는 남한 사회 진보·좌파 세력 속에 스며들었다. 민족민주주의와 민족해방이란 말은 제3세계 민족해방운동에 관한 공산주의자들의 이론에 따라 만들어진 용어다. 이런 말을 쓰는 이들이 자발적이든, 포섭이 됐든, 지금의 종북 세력의 실체라는 것이 국내 정보기관의 판단이다. 두 차례 남파됐던 대남공작원 출신 김동식씨는 남한 내 최소 500명에서 1000명 이상의 핵심 종북세력이 간첩에 준하는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통진당 내 3개 간첩조직 출신 있다

 

인민영웅칭호 받았던 김동식 박사 주장 : 19905월 남파돼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을 기획한 최고위급 간첩 이선실(사망) 등을 월북시켜 인민영웅칭호까지 받았던 인물이다.

통합진보당 내에 3개의 간첩조직출신이 있다. 이들 모두 북한이 포섭해 만든 지하당 조직이다. 지하당원은 곧 노동당원이다.”

통진당에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일심회, 왕재산 사건에 몸담은 사람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대남혁명전략 전개와 변화에 관한 연구에서 지하당 등 조직공작과 관련, “북한의 조직공작은 동조자를 규합하고 간첩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북한을 옹호하는 친북 세력을 구축하고 대한민국을 적화할 지하당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진보정당 건설로 방향을 틀어, 합법적 정당을 만들어 대남 혁명 역량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에서는 좌파 사회주의자, 주사파란 말만 나와도 펄쩍 뛰는 사람들이 있다. 누가 봐도 그 쪽 노선을 걸어 왔고, 지금도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그러나 그들은 철저히 부정을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사상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별종이라는 것은 스스로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이들이 세상의 중심이 될 때엔 자유주의 보수우익은 찬밥 신세 정도가 아니라 모두 지구를 떠나야 한다.

 

-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빨갱이 판별법 재미로 보세요~

 

  1. '빨갱이' 얘기만 나오면 '색깔론'이라면서 펄펄뛰는 사람.

  2. "지금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 있느냐"고 시치미 떼는 사람.

  3. 대한민국이 무고한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 죽였다고 믿는 사람.

  4. '빨갱이' 얘기 나오면 '색깔론'이라면서, 상대방을 '극우' '수구' '친일파'로 모는 건 아무 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

  5. '빨갱이'는 풀어주고 '빨갱이 잡은 사람'은 잡아 가두는 사람.

  6. 그러면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왕조독재에 대해서는 찍소리 못하는 사람.

      경험상 이런 사람은 99.9% '빨갱이'.

      이 리스트에 의하면 31일 한 분이 커밍아웃?

 

2019.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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