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운주면 소재의 어느 골짜기에 가면 퇴직교사부부가 꾸며 놓은 아름다운 도자기정원이 있다.

지인의 소개로 찾아간 이 마을 앞에는 천등산이 버티고 있고, 코앞에는 운주계곡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아마도 여름철에는 수많은 피서객들로 붐비리라.

주인부부는 몇년전 이 곳에 집을 구입하여 평생 해오던 도자기 공예와 정원 가꾸기에 온 정성을 기울였다고 한다.

지금은  세채의 집을 구입하여 주변을 온통 자신들의 작품으로 멋지게 꾸며 놓았다. 돈도 꽤 많이 들였음직하다. 

입구에 걸려있는 '내 안에 정원' 이란 푯말처럼 마음 속에 간직된 파라다이스를 꿈꾸며 진정 원하던 일을 하고 있음에 두 노부부의 입가엔 행복이 넘치고 있었다.          

부럽다. 행복한 삶이란 아마도 이런 삶이 아닐까? 스스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 또다른 자연의 세계를 쉼없이 창조해 나가는 두 분께 박수를 보낸다.

 

 

 

 

 

 

 

 

 

 

 

 

 

 

 

 

 

 

 

 

 

 

 

 

 

 

 

 

 

 

 

 

과연 자연의 세계에서 생사의 구분이 의미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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