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고 불안한 시국 때문일까? 잠못 이루는 날이 많아지더니 결국 불면증 환자가 되고 말았다.
섣불리 세상에 내놓지도 못할 사설을 쓴다고 몇날몇일을 밤새우는 내 모습이 얼마나 한심했는지
성격좋은 샤프란은 조심스레 가까운 산으로 등산을 가자고 한다(고맙게도 이 여인네는 평생 바가지를 긁을지 모른다).
그래! 등산이야 필시 땀나는 일이겠지만 오고가며 머리카락 날리게 달리면 기분전환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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