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과 계절 사이에는

묘한 게으름과 호기심이 공존한다.

그것은 익숙한 것에 대한 무관심과 다가올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이기도 하고  

 불같이 사랑을 하다 차갑게 헤어지는 연인들의 불확실성과도 같을 것이다.

12월을 맞으며 그 계절의 틈새를 잠시 엿본다.

 

 

 오계로 유명한 연산 화악리 입구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기차를 담아 본다.

 


기찻길 옆 시냇가에는계절을 잊은 갈대가 황금물결로 일렁이고...    

 


계절에 민감한 사람만이 금새 옷을 바꿔 입는다.

 

 

 

 

 

물새가 잠자고 있는 탑정호를 바라보며

 

 

 

 

 

노을 빛에 물든 탑정호 갈대가 아름답다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에 도착했을 때. 해는 어느덧 서산 위로 기울고...

 

 

 조금 남겨진 노을빛이 샤프란을 빨갛게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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