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변변한 산 구경도 못한채 겨울을 맞을 모양이다. 산이라고 솟아오른 곳이라면 어디라도 가서 작별 인사를 해야 하는데....
그래! 가까운 구봉산이 제격이다. 토요일 늦은 오후, 오전 내내 게으름을 피우던 우리 부부는 등산복으로 갈아 입고 산을 향한다.
구봉산은 대전팔경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특히 가을단풍의 풍경은 더욱 일품이다.
대전시 서구 관저동, 가수원동, 괴곡동, 흑석동, 봉곡동에 걸쳐 길게 둘러 싸여 있으며
아홉개의 봉우리가 일렬로 솟아 있어 마치 병풍에 그려진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높이가 겨우 264.2m밖에 안되고 대도시에 인접한 산이라서 신비감은 떨어지지만 그 옛날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을만큼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산세가 수려한 곳이다. 또한 구봉산 남쪽의 깎아지른 듯한 벼랑 아래로 휘돌아 흐르는 갑천을 내려다 보는 경치 또한 볼 만하다.
구봉산 전경. 오른쪽 끝에 보이는 성애요양원 앞에 주차장이 있다. 오랫만에 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등산로에 남아 있는 마지막 단풍과 함께
산 뒷펀으로 내려다 보이는 갑천과 노루골

관저동 일대의 아파트촌
가까이 서대전 IC가 보이고, 멀리 계룡산도 보인다.
구봉산의 아홉 봉우리는 서로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오르락 내리락 건널 수 있다.
일몰 직전, 빛내림을 뒤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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