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뒷자락에 위치한 영주사는 대전에서 수락계곡 방면으로 가다 보면 나타난다.

신흥사찰인 영주사는 원래는 장렬히 산화한 5천 백제 결사대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던 영은사터에 지어졌으며,

지금은 이곳에 주지스님이 영은원이라는 무료노인요양원도 운영하고 있다.

 

 

 

 

 영주사 맞은 절벽에는 이런 석상들이 층층히 앉아 있다. 아마도 석상 하나하나마다 영혼을 담아 놓은 듯하다. 

 

 

 

  

 

 터널을 지나 양촌방면으로 가면 구불구불한 산길 아래로 보기만 해도 편안해 지는 전형적인 시골 마을과 넓은 들녘이 펼쳐진다. 

이곳 양촌에는 빨갛게 영글어가는 감나무가 많이 서있다.

 

 

 이 감나무 아래에서 입을 벌리고 누워 있으면 잘 익은 감이 뚝 떨어질지도 모른다.

 

 

 

 벌곡의 마을 안 담장은 대부분 돌담으로 만들어져 제법 운치가 있다.  

 

 

 집집마다 저녘밥 짓는 굴뚝연기가 피어 오르고.... 공연히 짖어대는 강아지 소리가 작은 마을을 맴돈다.

 

 

 

 


 

 

Nathalie Manser / Elegy(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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