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볼 수 있고 보는 만큼 느낄 수 있으며, 느끼는 것 만큼 사랑할 수 있다. 

내륙의 중심인 옥천은 금강과 대청호가 있는 깨끗한 물과 녹음이 인상적인 고장이다.

대전에서 가장 가까워서인지 항상 여유롭고 고향같은 푸근함을 느끼게 해 주는 이 곳은  전통과 자연, 맛이 어우러진 참 인심좋고 살기 좋은 곳이다. 

 

 

 

 옥천읍내 교동리에 위치한 고 육영수여사의 생가지. 조선시대 3정승이 거주하던 곳으로 조선 상류계급의 건축구조를 두루 갖춘 곳으로 평가되며, 1920년 육여사의 부친이 민정승의 자손으로부터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날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육여사의 따뜻하고 자애로웠던 영부인으로서의 기억을 회상하며 이 곳 교동집을 찾고 있었다.  

정면에 보이는 곳이 사랑채이고 바로 그 뒷편에 안채가 있다.  왼편건물은 창고, 오른편에 조그맣게 보이는 곳이 연당사랑. 

 

 

 

 이곳엔 13개의 크고 작은 건축물이 들어 서 있다. 

마치 지방에 대궐을 옮긴 듯 규모있게 조성된 걸로 보아 과거 권문세가의 위세를 짐작케 한다.

 

 

 

 안채 옆 부엌이 있는 곳엔 연자방아와 뒤주, 우물이 가까이에 위치한다. 

 

 

위채에서 정자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사당이 있다.

 

 

 

 

부엌에서 안채마루로 통하는 간이 통로

 

 

 

 

채에 있는 옛날 창문을 통해 정자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연못 후면에 있는 연당사랑은 교동가옥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웠던 곳으로

가족들은 여름이면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사람 뒤돌아 서면 주인공이 아닌 편한 배경이 된다 

 

 

 대문 앞을 나서니 낮은 언덕 위에 소나무가 반기듯 손을 높이 들고, 영글어가는 벼이삭은 바람에 가볍게 흔들거리며 인사한다.

 

 

 

 교동집을 나서서 조금만 달리면 나오는 수북리의 대청호 상류. 수려한 모습은 언제나 변함없다. 

 

 

 

 멀리 취수탑이 보이고 저 강을 계속 따라 내려가면 대청호이다.

사실 이곳 금강은 모두 대청호와 연결되어 있어 대청호와 금강을 굳이 구분지어 부를 필요는 없다.

 

 

 진사로 나서기 오래 전부터 조사였던 탓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딱 한시간 낚시대를 드리웠다. ~~ 헛탕

 

 

 

 아담한 초가집 앞으로는 실개천이 지즐대며 흐르고, 주변을 놀이터로 삼는 아이들의 자전거 타며 떠드는 소리가 정겹다.  

 

 

 

 사립문을 열고 들어서니 정겨운 풍경이 손님맞이를 한다. 아련한 그리움을 느껴서인지 아내는 문득 허밍으로 '향수'를 노래한다.

 

 

 

 정성껏 관리되고 있는 정지용생가의 뜰안. 담안에 늘어선 꽃잎이 참 예쁘다.

시든꽃, 만개한 꽃, 몽우리진 꽃이 한 가지 안에 모두 있다.   

 

 

 멋진 신세계는 시인 정지용의 시문학 세계를 해석, 공공예술로 빚은 아트벨트이다.

 생가와 문학관에서 출발하여 시문학 간판거리를 지나 종착지인 장계관광지(멋진 신세계)까지 30리 길은

중간중간에 모단광장, 일곱걸음산책로 등이 있어 찾아온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정지용생가에서 나와 옥천구읍을 돌다 보면 멋스러운 한옥음식점 '마당 넓은 집'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구읍 우편취급국에도 '향수'와 '오월소식'이 우편마차를 타고 전국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서깊은 문향헌의 돌담

 

 

 

 포커스아웃의 가르침.

단기계획도 없이 장기계획은 갖지 마라. 눈앞에 것도 보지 못하며 어찌 멀리 있는 것부터 보려 하는가? 

 

 

 

 1760년(영조36년)에 만들어진 문향헌에는 현재 우물정자(井)의 문향헌과 행랑채, 우물, 뒷간과 체험관이 보존되어 있다.

 

 

 정승집의 상징인 회화나무(일명 선비나무, 벽사목)가 오랜시간을 이 곳을 지켜주고 있다. 

 

 

 

 

 

 야외 자연석 탁자에 앉아 빈~ 찻잔을 마신다. 

 

 이곳은 현재 춘추민속관이란 이름으로 전통체험업인 전통혼례, 한옥학교, 한옥마실음악회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날도 저녁 7시반부터 음악과 함께하는 들차회가 있을 예정이라며 우리 부부를 초대했지만 시간 관계상 다음에 들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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