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작은딸의 성화에 대전에서 가까운 계곡을 찾게 되었다. 좀 늦은 시간의 출발인 탓에 무주구천동과 운주계곡 중 거리상 가까운 운주계곡을 오늘의 코스로 정했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 위치한 운주계곡은 공식명칭은 괴목동천이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 바로 뒷편에 마주 서 있는 천등산의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길게 이어지는 운주계곡은 시원한 계곡물을 찾는 많은 피서객으로 빈틈이 없었다.
쉴 만한 계곡을 찾아 운주계곡을 헤메다 보니 어느새 천등산을 끼고 남쪽까지 한바퀴를 휘~ 돌았다.
이 곳에도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미리 자리잡고 있었다. 계곡의 시작과 끝을 모두 본 셈이다.
다시 처음 방향으로 되돌아 장소를 물색하던 중 천등산의 기암절벽에 시선이 꽂혔다.
산 높이는 700m 가 조금 넘지만 산세가 참으로 훌륭하다. 아래 계곡 쪽에선 물 소리와 사람 소리가 간간이 들리고.....
우리나라엔 천등산이 지역별로 몇군데 더 있다. 아마도 박달재가 있는 천등산이 제일 유명할 듯 하고, 이 곳 완주의 천등산은 오랫동안 대둔산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하다가 최근들어 암벽등반 코스로 클라이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 날도 멀리 암벽을 오르는 등반가들을 볼 수 있었다.
암벽코스는 어느 등반가의 꿈, 세월이 가면 등 재미있는 명칭이 붙은 릿지가 있다고 한다.
천등산 아래 괴목동천
9살짜리 늙은 짱구가 사력을 다해 수영을 하고 있다.
잡힌 걸까? 구조된 걸까?
짱구는 어느새 저보다 나이어린 인간들을 사귀고 자신을 물먹인 16차원소녀와는 깨끗이 결별한다.
혼자 놀기 1
혼자 놀기 2
우리나라 젊은이의 다이빙. 점프 높이는 약 60cm
미국청년의 점핑. 점프 높이는 약 5~6m
왠지 씁쓸하다. 우리청년들은 1m도 안되는 낮은 수심 땜에 높은 곳에서의 점프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데 미국청년은 뛰었다.
수심과 점프높이에 대한 합리적 계산( 경험도 있었을 것임) , 착수 시 표면적을 넓게 하는 완벽한 동작, 도전의식 등 배울게 많다.
무더위를 잊게 하는 개구장이들의 시원한 물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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