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일요일 아침, 절친 군대동기가 모친상을 당했다는 부고가 날아들었다.  

가방끈 좀 길게 잡다가 남들보다 6~7년 늦게 군입대를 한 탓에 서로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동기 인연은 결국 평생의 친구가 되었다.

샤프란이 면회를 오면 단짝 동기 4총사는 이 핑계 저핑계로 집단 외박을 감행하여 같이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운전 중 졸까봐 염려된다며 얼마전 팔에 깊스를 하여 불편한 아내가 옷을 갈아입고 바삐 따라 나선다.

제대 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다 현재는 경기도 대학에 재직 중인 김교수는 무뚝뚝한 나와는 달리 주위 일에 관심도 많고 늘 먼저 연락을 주는 정 많은 친구다.

고속도로를 2시간을 달려 찾아간 빈소엔 친구와 훌륭하게 성장한 아들과 딸, 머리가 하얗게 변한 제수씨의 모습이 보인다.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반가운 마음에서인지 상주 노릇도 제쳐놓고 온 식구가 옆자리에 앉는다.   

문상을 마치고 돌아 오는 길. 해질녘 가을 햇살은 진하게 대지를 비췬다. 고속도로에서 15킬로 남짓 빠져 나가면  얼마전 교황님이 다녀가셨다던 솔뫼성지가 있다. 그래!  여기서 사진 몇 컷 잘 담으면 오랫동안 포스팅하지 못한 죄가 깨끗이 사해질지도 모르겠다.  

 

 

 

 

 

 

 

 

 

 

 

 

 

 

 

 

 

 

 

 

 

 

 

 

 

 

 

 

교황님과 한컷

 

 

 

성당안에서 

 

 

 

 

복자가 된 124위

 

 

 

 

 

 

 

김대건 신부의 생가

 

 

 

 

 

 

 

 

김대건 신부의 동상 앞에서... 샤프란의 발걸음이 더 조심스럽다. 

 

 

 

마리아의 슬픔

 

 

 

어느덧 솔뫼에는 찬란한 가을의 저녁놀이 비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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