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큰아이와의 산행 이후 동행하지 못했던 작은 놈이 샘이 많이 났던 모양이다.  

평소 개인플레이어라서 데리고 다니기 어렸웠던 아이가 자진해서 나들이 좀 가자고 보챈다. 자매간에도 묘한 경쟁심이 있는 모양이다.

실은 공주 영평사의 구절초 축제를 구경가려고 작정했지만 어릴적부터 이벤트를 좋아하고, 도회풍의 삶을 선호하는 아이의 성격을 아는지라 마침  오늘 개관한 국제 푸드 & 와인 페스티벌 행사장을 먼저 들러 보기로 하였다.   

 

보통 지방행사는 실패하기 일쑤인데 작년에 성황을 이룬 덕에 금년에도 대전에서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계속되는 모양이다.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발 5분만에 축제가 열리는 엑스포장 무역전시관에 도착했지만 주차공간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이미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었다.  

축제기간동안 대전무역전시관엔  '대전와인스토리관’을 설치하여 11종의 스토리 있는 와인을 전시한다고 한다. 독일, 스페인, 칠레, 중국 등의 유명 와인들도 맛볼 수 있으니 오늘 만큼은 혀끝이  국제화가 될 것 같다.

 

 

 

 

 

 

 

 

 

 

 

 

 

 

 

 

 

 

 

 

 

 

무료 시음을 하는 부스. 예쁜 아가씨들이 오면 더 반가울 듯

 

 

 

오늘의 주인공은 리틀샤프란. 지나치는 청년들마다 고개가 돌아간다.

 

 

 

 

 

 

 

와인 몇잔에 벌써 취기가 오른 샤프란. 갑자기 드라마에 나오는 알콜중독에 빠진 아줌마가 떠오른다.

 

 

 

 

 

 

 

 

 

 

 

 

 

 

야외에서는 인기가수의 공연이 이어지고

 

 

 

 

 

 

 

 

 

 

 

적당히 취했으니 와인잔은 머리 뒤로 던져 버리고, 이제 공주 영평사로 구절초 구경을 가볼까나!

 

 

 

 

공주 영평사는 이제 세종시 영평사로 거듭나고 있는 느낌이다.

세종시에서 겨우 5분 거리에 있으니 올 구절초 축제 역시 예년과는 다르게 훨씬 수준도 있고, 다채롭다.

덕분에 영평사로 진입하는 국도변부터 막히고, 또 막히고, 주도로에서 1km 남짓한 입구까지는 걸어서 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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