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꽃보다 나무를 좋아 한다. 쉬 피었다 사라지는 허망함보다는 오랫동안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는 까닭이다.

그래도 연꽃은 다른 꽃들과는 달리 순수하고 고귀한 멋이 여느 꽃과는 비교할 수 없고, 마치 천상의 선녀처럼 신비함을 가져다 주는 만큼  특별히 예외로 한다.

매년 궁남지 연꽃을 찾아 보리라 작정하였던 차에  마침 궁남지에 가보고 싶다는 아내의 청을 못 이기는 척 부여로 향했다.  

 

부여군 서동공원(궁남지)에서는 이번주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4일간 ‘제11회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은 물론 아름다운 연꽃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이 개인 또는 동호회 중심으로 즐겨 찾는 축제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기간 주간에는 전시와 체험위주로, 야간에는 궁남지와 연꽃을 은은한 조명 아래 감상할 수 있도록 경관 조명과 문화공연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축제가 펼쳐지는 궁남지에는 국내최대의 연꽃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는 가시연을 볼 수도 있고, 최대 2미터 넓이까지 잎이 자라는 빅토리아연을 만날 수도 있다.이전에는 궁남지를 찾아 역사 속으로 스러져간 옛 백제의 흔적을 찾았다면 요즘 궁남지에서는 다양한 연꽃들을 음미할 수 있다. 이곳은 지난 2001년부터 연을 하나 둘 심기 시작해 ‘연꽃 세상’으로 거듭났다.홍련, 백련, 황금련, 수련 등 50여종의 연이 함께하고 있어 연꽃의 은은한 향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연꽃사이로 조성된 8km의 산책로를 거닐면서 다양한 연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축제는 사랑과 연꽃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처음으로 시행하는 무왕스토리 스탬프 프로그램은 무왕의 성장과 사랑 그리고 왕위등극 과정을 6개소에 나누어 스탬프화 한다. 이 스탬프과정을 모두 완성한 사람에 한해 자체 준비한 작은 선물이나 기념품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백제공방 ▶연꽃 페이스페인팅 ▶연꽃 네일아트 및 헤나 ▶서동선화 캐릭터 컵 그리기 ▶연꽃 솟대 및 전통서책 만들기 ▶연과 관련된 놀이 만들기 ▶종이연꽃 만들기 ▶백제왕복 입어보기 ▶연꽃 탁본체험 ▶백제 미마지 탈 그리기 등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로 이뤄진다. 궁남지 백제 우물터에서는 주제관을 설치해 궁남지 유래와 역사, 발굴 유물, 그간의 축제 사진 등 각종 자료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부여군 자료 제공 인용)
 

 

 

 

 

 

 

 

 

 

 

 

 

 

 

 

 

 

샤프란에게 공짜 그림을 그려 주겠다고 제의했다가 거절 당한 화가 아저씨

 

 

 

 

 

 

 

 

 

 

 

수줍은 홍연아씨

 

 

백련아씨를 짝사랑한 하트잎

 

 

  푸른별이 사랑하는 샤프련

 

 

이리저리 흔들리는 연잎 사이로 간신히 모습을 드러내는 수줍은 연 

 

 

 - 오늘의 베스트샷 - 

이 연과

 

이 연 중

어떤 연이 더 예쁜가요?

 

 

천상의 꽃답게 하늘과도 잘 어울린다. 

 

 

상아색의 피부

촉촉한 뺨에 번지는 기품

어디서 환생하였는지

그 근본을 따지지 않더라도

너는 이미 절색이다

 

 

식용이 가능한 백련잎

 

 

꽃잎 하나 손을 내밀어 이별의 악수를 청하네!

 

秋淨長湖碧玉流  해맑은 가을 호수 옥처럼 새파란데
蓮花深處繫蘭舟  연꽃 우거진 속에다 목란배를 매었네
逢郞隔水投蓮子  물건너 님 만나 연꽃따서 던지고는  
或被人知半日羞  행여나 누가 봤을까 한나절 부끄러웠네

[采蓮曲 (연꽃을 따는 노래) / 허난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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