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가면 늘 빠듯한 일정에 쫒겨 주변을 돌아 볼 겨를이 없었다. 올 추석엔 일찍 서둘러 도착하고 보니 여유가 생긴다.
낮시간대에 남정네가 할 일도 없고 하여 진작부터 가보고 싶었던 바다에 인접한 수로에서 낚시를 해 볼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서해의 들녘은 참으로 정겹다. 곳곳에 멋진 펜션이 많이 생겨서인지 주변경관도 예전과는 다르게 풍요롭고 아름답다.
고향산천은 나이들 수록 더욱 반갑고 포근하다.
큰 도로를 달리다 산길 안쪽으로 진입하니 멀리 바다가 보이고, 왼편에는 오늘의 목적지인 중왕리수로가 보인다.
반듯하게 나있는 농로길을 따라 수로를 향한다.
왼편의 수초지대가 포인트. 아침 일찍부터 이곳에서 낚시를 한 팀들로부터 물려받은 자리이다.
오랫만에 드리운 낚시대에는 고맙게도 10여수의 씨알 좋은 붕어가 인사를 해준다.
추석 성묘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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