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만인산을 가려면 금산방면 구도로로 내려서야 한다.
넓은 새 도로가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이곳 구도로의 구불구불한 가로수 터널 길은 정취가 넘치는 아름다운 길이었다.
이 길을 찾는 것은 이제 작은 이유밖엔 없는 것 같다. 옛길이 그립다거나 만인산에서 산림욕을 하고 싶을 때, 간혹 가족과 옛터식당을 찾는 것 외에는....
구도로에서 올려다 보이는 신도로의 높은 교각. 높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닌데....
일요일 오후, 간간히 내리는 빗속에 우산을 받쳐 든 데이트족들이 눈에 많이 띄인다.
이곳 휴게소에는 오래전부터 찹살호떡이 명물로 자리잡았다. 지금 봉이호떡집에는 불이 났다.
변치 않을 약속은 알고보면 별로 없다. 사랑하는 이들의 희망사항일 뿐
호숫가에 새로 조성된 산책로. 몇년 만에 찾으니 변한게 많다.

답답한 방수자켓은 이렇게 허리에 두르고, 슬~슬 산책로를 둘러 볼까나 ......

나무로 엮어 만든 자연친화적인 산책로가 보기에도 운치가 있다.
비에 젖은 벤치 위에 사람대신 나뭇잎을 올려 놓고....
맨발로 걸으면 한결 기분이 좋아질 산책로
태조대왕 이성계의 태실이 산책로 중간에 있다.
본래 함경도에 있던 태실을 명당으로 지목된 이곳에 옮겨 왔으며,
1928년 일제에 의하여 태항아리가 서울로 옮겨지고 훼손된 것을 주위에 흩어진 여러 석물들을 모아 복원하였다고 한다.
바로 뒷편에는 중부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의 명칭이 참 단순하고 허탈하다. 그냥 '연못'이다.
물빛이 마치 오염된 회색빛을 띠고 있어 그냥 지나치려 했더니 물속에 여러마리의 잉어가 힘차게 유영하고 있다.
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지속적으로 흘러들어 어느 연못보다 더 깨끗하다.
만인산에서 나와 일부러 금산 추부길로 한바퀴를 돌다 보니 계곡물을 앞에 둔 경치좋은 전원식 카페가 눈에 들어 온다.
상호명은 렛셈
냇가로 내려가니 낚시꾼들의 분주한모습도 보이고~
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는 이 곳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3~4m를 넘게 되면 바로 급수심이다.
매년 여름이면 익사사고가 일어나는 곳이라서 곳곳에 수영금지 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냇가엔 맑은 물이 시원스레 흐르고, 갈대 잎은 바람에 노래한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올해에도 가을은 이렇게 찾아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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