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대전에 살면서 식장산 정상에는 한번도 올라보지 못했다. 참 아이러니하다.
차만 타면 10여분이면 족히 오를 곳을 왜 여지껏 찾지 못했는지? 세상 일이 다 그런 것 같다.
삶에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는 일들은 실천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오늘은 날씨도 노을과 야경을 담기에 제법 괜찮을 것 같다.
오후 3시, 노을을 담기엔 조금 이른 듯 하여 15년전 아이들과 피라미 낚시의 추억이 있는 옥천 동이면을 돌아 금강휴게소를 먼저 찾기로 했다.
한 시도 주인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귀요미 쵸코는 어느새 우리 부부의 여행용 가방이 되어 버렸고....
옥천읍내에서 영동방면으로 가다 보면 이 곳 동이면이 나오고
이곳에서 금강휴게소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금강휴게소에 도착할 수 있다.

금강휴게소 바로 아래편에는 오리와 수상스키를 탈 수 있는 시설이 깆춰져 있다.
용감한 쵸코가 튼튼한 줄로 오리떼를 끌고 온다
경부고속도로 최고 인기 휴게소인 금강휴게소에는 거의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이 곳에는 오면 행복한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어 좋다.
금강의 시원스런 풍광은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 주기에 제격이고....

잠시나마 나들이객의 휴식터도 되어 준다.
나무에 새긴 사랑의 언약, 철망에 걸어놓은 열쇠뭉치는 여기에도 있다. 나중에 일은 상관없이 사랑하는 순간의 사람들이 아름답다.

주인이 바뀐 강아지는 유독 새주인에게 집착한다. 눈치도 더 빨라지고, 애교도 많아 진다.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동물에겐 주인이 자신의 전부다. 완전한 원사이드 러브다. 더더욱 인연을 중시해야 할 이유다.
옥천 검문소 앞에 있는 유명한 올갱이집.
노을을 담기 위해 시간은 촉박하니 올갱이국을 좋아하는 아내는 급히 올갱이를 포장해서 사온다.
오후 6시 5분경, 정상에 오르니 어스름한 저넉 노을빛이 도시를 비춘다.
정상에서 바라본 대청호는 마치 다도해처럼 푸른빛이 감돌고....

진작에 와보지 못했음에 후회하며 아내는 확트인 전경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헬기장애서
노을을 기다리는 연인
이 곳은 연인들의 집합소인 듯. 스무명 남짓의 청춘남녀들이 저마다 사랑스런 얼굴로 노을을 쫒는다.
노을1
노을2
노을3
혹성탈출
야경1
야경2
남대전IC의 야경
대전의 밤은 이렇게 깊어만 간다. '뚜~뚜~ 아빠, 난데 ~ 나 지금 대전 내려가는 중이니까 터미널로 와줘~ 꼭~ '
도깨비가 또 내려 온단다. 우리는 하산을 서둘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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