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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다음 날인지라  아직 귀경 차량이 많을 것 같다. 

늦은 오후 아내와 가까운 메타세콰이어가 가득한 장태산휴양림으로 사진연습을 겸한 나들이에 나섰다.

오늘은 가능한  사진에만 열중해 볼 작정이다.

 

그리고 나무가지 사이로 새어드는 빛이 연출해 내는 대지의 다양한 색감도  찾아내고 싶었다.   

 

 장태산 휴양림 입구.  

이 곳 휴양림은 시내에서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으로 이 날도 삼림욕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탐방로 옆의 꽃들은 철장 안 동물들보다는 훨씬 더 행복하다.

 

 

 

 

 본래 길이 있던 곳이 언젠가부터 폐쇄되더니 지금은 이름도 모를 야생화가 가득하다. 본래부터 길이 아니었다고 항의하듯이...

 

 

 어린 단풍이 햇볕으로 잠시 선탠한다.  

 

 

 

  선탠 정도로 보아 선배인듯

 

 

 나무숲 사이 개울가에 찾아든 가을볕이 주변을 화사하게 꾸며 놓는다. 

 

 

응달이 심한 곳에 위치한 탓으로 이끼를 키우고 사는 메타세콰이어

 

 

 밭과 논, 세콰이어와 그 밖의 나무가 저마다 조금씩 다른 색감을 낸다.

 

 

 노랗게 익어가는 볍씨와 볏잎파리의 조화가 마치 값비싼 난초같기도 하다. 

 

 

 

사계절 무보수 모델 

 

 

카메라 앵글 안에 담은 다양한 소재들이 모두 소중하였듯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참으로 귀한 것임을 새삼 깨닫는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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