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혹 경관 좋은 전원주택지라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건채 아직은 햇살이 따가운 초가을 들녘을 돌며 호젓한 데이트길을 나서 본다.
첫번째 생각나는 곳이 얼마전 완주군 대둔산 자락에 있는 진산자연휴양림에 개장된 익스트림 스포츠인 짚핑(Ziping) 타워를 구경하는 것이었다.
이곳은 5개의 코스에서 다양하게 스릴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모험과 스릴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직접 도전해 보리라 여기고 간 길이었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해 보니 선뜻 나서기가 망설여 진다. 나이탓일까? 젊었을 때라면 좀 시시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는데....ㅉ
이곳에서 큰도로로 계속 직진하면 대둔산, 좌측으로 유턴하면 진산자연휴양림과 짚핑장소가 나온다.

진산휴양림 내 카페와 숙소를 배경으로
복귀용차량은 앙증맞은 전기차
주목! 1~4번 코스는 별거 아닌데.... 마지막 코스는 장난 아닙니다.
말투로 봐선 설명하는 분은 예전에 유격대 조교였을 것 같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것으로 봐서도 그렇고~
나 지금 떨고 있니?
1번 여성 올빼미는 침착하게. 의외로 용감한 여자들이 많다. 여자도 군대를 가야한다.
2번 남성 올빼미는 덤덤하게, 유격훈련 유경험자인 듯
3번 뚱보 올빼미는 겁을 먹었네! 유격훈련 무경험자
빈자리가 아름답다.

사람이 앉은 자리도 아름답다.

인공폭포 사이로 맞은편 대둔산의 기암이 손짓을 한다.

Ziping 대신 대둔산 케이블카라도 타자고 했지만 아내는 산을 배경으로 사진만 담아도 좋단다.

대둔산에서 운주계곡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대둔산 뒷면이 보인다.
주변이 너무 평화로워 보여 농로길을 따라 무조건 달려갔다.
조그만 텃밭이 딸린 작은 주말별장지라도 나타나면 좋겠다는 소박한 희망을 품으며....
이미 경험한 친구들의 조언. 주말별장 구입 시 텃밭이 30평 이상이 되면 안좋단다.
자칫 전원생활이 힐링이 아니라 고역이 될 가능성이 많다며....
전북 운주면과 충남 논산군 양촌면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를 따라 가다 보니
예전엔 본 적이 없는 양촌자연휴양림이 근처에 조성되어 있다.
9월 25일 개장될 예정이란다.
잠시 사진을 담으려 아래쪽으로 내려 온 틈에 멀리 아내 옆에 웬 남자가 서 있다.
이곳 책임자라는데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지... 신경 쓰인다.~ ㅎ

편백나무로 지은 방갈로에서 하룻밤을 자면 머리가 맑아진다는데...
아직은 자리가 잡히지 않은 관계로 몇년 후에나 올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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