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밤산지인 공주에 들렀다. 그리 넓지 않은 공주시내이건만 밤을 살 수 있는 곳은 몇군데로 한정되어 있어 물어물어 겨우 밤을 구입할 수 있었다. 기왕에 온 공주에서 전문 밤음식점에 들러봐야 구색이 맞지 않겠나 싶어 밤전문음식점으로 유명한 농가식당에 들렀다. 이 식당은 공산성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음식값도 다른 식당과 다를 바 없지만 소문난 집 답게 밤을 갈아만든 부침개와 밤으로 만든 묵국이 맛있고 색달랐다. 식사 후에 아내는 뉴스에서 봤다며 공주한옥마을에 한번 가보잔다. 무령왕릉 뒷편, 공주박물관 앞에 위치한 이 곳 한옥마을은 공주시의 문화관광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세계대백제전에 맞추어 약3만여평의 부지위에 조성된 곳으로 현재도 계속 공사 중이다.

공주에서 유명한 농가식당에서 밤묵국과 밤부침개로 요기하고...

이미 연말까지 주말과 휴일 예약은 마감된 상태라는 걸 보면 한옥마을이 꽤 인기있는 모양이다.
한옥의 아기자기한 멋보다는 궁궐만큼이나 규모가 크고 뜰이 개방되어 있어
전주나 서울의 전통한옥마을과는 차이가 있다.

방안의 모습이 궁금하지만 호텔처럼 카드로만 문을 열 수 있다.



한창 신축중인 한옥. 이미 지어진 대규모한옥이 아닌 단독형이다.
요즘 이곳 한옥이 일본산 자재로 지어지고 있고, 내장재가 아토피를 유발하는
유리섬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여 뉴스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내부 구경을 원하는 여인네들의 요청에 관리사무소에서는 골프카로 안내해 준다.

내부는 일류콘도의 온돌방보다 더 넓고 모든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이 곳 한옥의 특징은 참나무로 구들장을 데워 다음날까지 펄펄 끊는 방이다.
게다가 참나무냄새가 온방을 가득채워 그 향에 취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이곳저곳을 살피시며 평일 예약을 서두르시는 어머니는 온돌방에서 친구분들과
고스톱 치실 일이 벌써부터 기대되시는 듯하다.
이곳 한옥마을은 문화재라기보다는 체험시설에 가깝고, 주변엔 음식점과 캠핑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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