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우려했던 둘째 누나부부의 전원생활이 벌써 반년이나 지났다.

             매사에 일을 크게 벌이는 매형은 시골에 무슨 아방궁을 만드려는지 끊임없이 공사 중이다. 돈도 꽤 많이 들인 눈치이다.

             그래도 두 부부는  도회지 생활을 할 때보단 훨씬 더 활력이 넘치고 행복해 보여 마음이 놓인다.

             두달여만에 찾은 누님집엔 마침 손자들이 놀러와 있었다.

             루어낚시에 빠진 조카는 뒷편 창고에 보트 한척을 걸쳐놓고 무얼 만드는지 분주하게 왔다갔다 바쁘고....

             커피한잔 마시며 거실창 밖으로 바라본 전경은 한마디로 장관이다.

             자연의 대형 캔버스 위에는 파노라마 벚꽃길(약4~5km 자전거 전용길)이 하얗게 채색되어 있다.

             쉬 피고 지는 것이 꽃잔치이다. 아이들 사진 몇장 찍어준다는 미끼로 벚꽃잔치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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