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남아 있는 일과 비자 갱신 관계로 잠시 귀국한 큰아이가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아빠가 보고 싶다며 집에 내려 왔다.
장시간 비행기를 탄데다가 시차 적응도 안되어 무척 피곤할텐데.... 딸아이를 보는 순간 안타까움과 반가움이 교차한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그렇게 먹고 싶었다던 우렁쌈빱으로 급히 배를 불리고, 어둠이 내리는 공원길을 산책했다.
이곳은 어릴적 아이들과 틈나는대로 산책 나왔던 곳이어서 익숙한 곳이다.
딸아이는 예전에 그랬던 것 처럼 어린 아이처럼 콧노래를 부르며 흥겹게 춤을 춘다.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흔한 어리광 한번 부릴 기회 조차 없었던 아이의 숨겨진 아픔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해 졌다.
그래도 참 잘했다. 잘 참아 주었다.
딸아! 우리 늘 기억하자. 함께 춤추고 행복해 했던 오늘 이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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