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고창의 학원농장 풍경을 담아 보려던 계획은 기름값 아끼자는 아내의 요구에 막혀 가까운 논산의 탑정호로 바뀌었다.
눈깜짝할 사이에 도착한 연산의 작은 슈퍼에서 이것저것 주점부리거리를 구입하다 보니 탑정호의 옛기억이 남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루어용 미끼도 구입하였다. 요즘은 탑정호에도 배스가 넘쳐나고 있어 붕어낚시꾼 보다는 배스낚시꾼이 대세인 것 같다.
이곳에서 양촌방향으로 가다보면 가야곡 다리가 나오고 곧바로 탑정호가 눈에 들어온다.
봄가뭄이 심한데가 모내기철이 겹쳐서인지 중상류쪽은 거의 바닥을 드러낸 채 군데군데 커다란 물웅덩이가 생겨 물고기들의 감옥이 되고 말았다. 이 때를 놓칠리 없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그물과 투망질을 하고 있다.
차를 돌려 하류 제방 쪽을 향했다. 이곳에 가면 최소한 심심하거나 굶지는 않는다. 음식점과 볼거리가 많이 있으므로...
바다를 연상케 하는 푸른 물빛이 초여름의 따가운 햇볕을 시원하게 식혀준다.
탑정호 제방에서 우측 하류지역은 지명상 종연리권이라한다. 이 곳에서는 요트나 윈드써핑,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다.
멀리 댐이 보이고... 규모가 큰 저수지라서 작은댐에 수문도 여러개 있다. 제방보수공사 중이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해 나무그늘 속에 숨었다. 아~ 바람도 시원하다.
곳부리처럼 튀어나온 모래톱 위에서 루어낚시에 열중인 두 젊은이
매운탕집 손님들이 식사 후 커피한잔에 호멍(호수보고 멍때리기) 한다.
해변의 백사장을 연상케 하는 모래톱 위에 앉아 서핑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가까이에서 구경해보자며 한달음에 물가로 내려간다.
댐아래 쪽으로 돌아 맞은 편 신풍리권으로 가던 도중. 논에는 잘 익은 보리가 황금빛으로 변해 가고 있다.
루어낚시터를 찾을려 호수를 한바퀴 돌았지만 강한 햇볕에 낚시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신풍리권에 있는 탑정호수생태공원에서 사진만 담았다.
탑정호가 있는 논산은 딸기산지
평지형 저수지인 탑정호는 물이 빠지면 이렇게 군데군데 웅덩이가 생긴다.
배스낚시꾼들에겐 더할 나위없이 좋은 포인트이다.
다정한 연인의 모습은 보기만해도 사랑스럽다.
작은 먹이에도 잉어와 붕어들이 다투듯 모여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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