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인사할 곳이 있어 선물 구입을 핑계삼아 금산을 향했다.

날이 너무 추워서인지, 경기 탓인지 예상 밖으로 인삼시장에는 인적이 뜸하다. 

 

금산시내로 들어가기 직전에 금산향토관이 눈에 들어온다. 바쁜 일도 없으니 잠시 들러 보기로 한다.

 

 

 

이곳에 전시된 향토색 짙은 각종 농기구나 생활용품들은 30여년전 만해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친근한 것들이었지만 어느새 박물관에 한 자리를 차지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추억의 세숫대야

 

 

 

 

 

 

인삼튀김 몇뿌리를 조총에 찍어 먹고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로 목을 축이면 한끼 식사로 부족하지 않다. 

주인집 딸내미가 계산하기도 전에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차를 빼는데 도와준다고.... 그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쁘다.

 

 

 

수삼시장 안에 들어서면 칸칸이 나뉘어진 매장마다 수삼이 가득히 쌓여 있다.  

손님이 뜸하여 속이 탈 만도 한데 소란스런 호객행위는 없다. 충청도 특유의 농담만이 오간다.

맞은 편 코너의 아주머니 한 분이 어디에서 구해왔는지 이상하게 생긴 인삼 한뿌리에 다른 인삼을 끼워 들고는 깔깔 웃어댄다.  아저씨 사진 좀 찍어유~~ 하며 너스레를 떤다.

 

 

 

금산위성기지국의 모습이 멀리 눈에 들어 온다.  보이는 곳을 향하여 무작정 좁은시골길을 달리니 하얀 위성안테나가 눈 앞에 가득 들어온다. 자세히 보니 사방엔 철조망과 경비초소가 있다. 입구에는 사진촬영금지라는 표지판도 보인다. 

 

 

 

금산군 복수면 구례리와 신대리 중간쯤에서 겨울 들녘을 걷는다. 

이 곳 하천은 대전 중구와 서구를 가로질러 흐르는 유등천 상류이다.

 

 

 

몇년 전까지 집사람 친구가 운영하던 전원카페 '푸른하늘 모퉁이'

 

 

 

'푸른하늘 모퉁이' 에서 산길로 약 1Km쯤 들어가면 전원카페 '말메종'이 겨울손님을 맞는다.

 

 

 

 

 

 

 

 

 

 

 

 

 

 

 

스테이크 + 해물스파게티 + 생선가스   3종류가 한접시에 나왔지만 별셋 중 별둘.

오히려 향기 가득한 야채를 얹은 바삭한 피자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아직은 약한 불씨...   연기만 피어 오른다.

 

 

 

산속이라서 해는 빨리 지고 어둠이 내린다.

 

 

 

어둠을 밝히는 조명등이 하나 둘 켜지고....

 

 

 

 

 

 

카페 주변을 거니는 샤프란의 발걸음이 여유롭다.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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