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사거리에 위치한 대전시립 연정국악원(구시민회관)에서 열렸던 임수정 무용발표회에 다녀왔다.

지난 9월 12~13일 열린 제15회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임수정교수(경상대)의 발표회라서 초대장이 필요했지만 카메라를 들러메고 용감하게 입장하니 그냥 통과된다.

 

임수정 교수는 ‘名舞部’에 ‘이매방류 승무’로 참가하여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임수정 교수는 “10년 전 저세상으로 가신 어머니와 올해 5월에 돌아가신 아버지께 이 영광의 상을 바친다. 부모님들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무용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희생하시며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부모님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이 상을 꼭 타서 부모님들께 바치고 싶었다고 했다.

또 “전통무용에는 춤사위뿐만 아니라 춤사위를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장단과 음악과 춤옷과 한국인의 예술정신이 담겨 있다”며 “한국의 명무로 인정받은 명무대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는 세계 만방에 전통무용에 담겨진 예술혼과 웅혼한 기상을 알릴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수정 교수는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27호(승무)와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97호(살풀이춤)를 이수했으며, 전통춤 개인발표회를 9회 연 것을 비롯해 미국ㆍ유럽ㆍ아시아 순회공연과 국내 공연을 여러 차례 연 바 있다. 2005년 전통예술인상을 수상했다.(나눔뉴스 인용)

 

 

 

 

 

 

승무(僧舞) 

한국의 명무(名舞)가 보여주는 승무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27호인 승무(이매방류)는 전통춤의 백미(白眉)로 유려하게 흐르는 춤의 조형적 선(線)과

고고하고 단아한 정중동의 춤사위로 인간의 희열과 인욕의 세계를 그려낸 춤이다.

춤사위 하나하나가 정교하게 다듬어진 완전한 예술형식으로 미(美)의 극치를 보여준다.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97호(살풀이춤)

 

 

춤꾼은 고운 쪽머리에 비녀를 꽂고 백색의 치마 저고리를 입으며, 멋스러움과 감정을 한껏 나타내기 위해

하얀 수건을 들고 살풀이 곡에 맞추어 춤을 춘다.

살풀이춤은 살풀이 가락에 맞춰 슬픔을 품어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인간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예술적 가치가 큰 고전무용이다.

 

 

 

 

 

 


 

찬조 출연한 배뱅이굿의 이은관옹의 심금을 울리는 노랫가락(죽은 아들이 슬퍼하는 어머니를 보며 애통해 하는 내용)에

청중은 물론 셔터맨들조차 카메라를 놓고 눈시울을 붉혔다.

향년 95세이시지만 목청은 20대 못지 않다. 

 

 

 이은관옹이 서양 악기인 색스폰으로 연주하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대가는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청중을 사로잡는다. 

 

 

북채를 양손에 들고 역동적인 춤사위로 관중을 사로 잡는다.

 

 

오늘의 히로인은 휘날레를 장식하며 멋진 손사위를 보낸다. 오랜만에 가장 아름다운 우리의 춤을 감상하는 기회가 되었다.

무대공연 장면을 담아보는 연습을 겸한 출사였지만 사진보다는 한 무용가의 매력에 빠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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