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겨울 문턱의 카이스트(2013.12.1)

푸른별과 샤프란 2013. 12. 2. 11:18

 

 

캠퍼스에는 늘 젊음의 낭만이 있어 좋다. 그 기운 탓인지 가을의 서정적 분위기도 오래도록 남아 있다.

캠퍼스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은 늘 이렇다.

밤낮이 따로 없고, 휴일이나 방학의 개념도 별로 없다. 

남들보다 더 많이 연구하고, 고뇌해야만 치열한 경쟁시대에 살아 남을 수 있음을 똑똑한 그들이 모를리 없기 때문이다.

아직 오를 곳이 많은 젊은 학생들에겐 계절의 아름다움을 논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

아름다움을 논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호사는 나처럼 내리막 길을 걷는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