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대청호의 새벽을 열다(2013. 5.17)

푸른별과 샤프란 2013. 5. 19. 12:31

 

   황금연휴 첫날의 본래 목적지는 경남 합천에 있다는 황매산 철쭉군락지였지만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것이 아뿔사 어느새 새벽4시.

   지금 준비를 해서 출발해도 목적지에 도착할 때쯤이면 해가 중천에 떠 있을 시간이다. 

   철쭉군락지의 일출모습을 담는 것이 목적이었는데...ㅠㅠ   잔뜩 희망에 부풀어 있던 아내는 실망하는 기색이다.

   인생에 최선책이 있다면 차선책도 있는 법. 기왕에 일찍 일어났으니 오늘은 가까운 대청호의 일출모습이라도 구경하고 황매산은 내일 떠나자며 기분을 풀어줄 수 밖 

   에....  

   채비를 갖추고 집을 나서니 시간은 벌써 4시 50분. 자칫하면 대청호의 일출도 놓칠 수 있다. 차량은 뜸하지만 신호등은 여전히 바쁜 길을 막고 있다. 

  

 

 

추동에서, 마땅한 촬영장소를 찾다가 결국 일출장면은 놓치고 말았다. 아침 해는 왜 이리 빨리 솟는지....

 

 

 

 

 

 

 

 

 

 

  

샤프란 작. 모델은 푸른별

 

 

 

 

 

 

 

 

 

 

 

멀리 대청호의 아침풍경을 담기 위해 찾아 온 진사들의 모습도 눈에 띄이고...

샤프란은 왜 사람들이 아침 풍경을 담는지 알겠다며 상큼한 아침 공기에 흠뻑 취했다.

 

 

 

 

 

 

 

 

호수에서는 새도 사람도 자유롭다.

 

 

신선한 아침공기를 마셔 산소같은 여자가 된 샤프란

 

 

 

 

 

주인에게 애교를 부리는 강아지 한마리

 

 

 

원시의 숲 속에선 사람도 맑아 진다

 

 

 

 

 

 

 

 

 

 

돌아오는 길. 추동에서 대청댐방면으로 나오면 로하스 길 옆에 있는 물에 잠긴 버드나무숲을 담을 수 있다. 지금은 물이 빠져 느낌이 나지 않는다.

 

 

 

로하스 길에 있는 금강철교(신탄진 철교). 일제시대 때(1927년) 만든 오래된 교각이 아직도 건재하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미군이 폭파를 했지만 3~4개의 교각은 원래 모습대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