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대청호 꽃님이네 앞(2013.4.28)

푸른별과 샤프란 2013. 4. 30. 12:26

 

 

  봄에는 대청호의 풍경 중 꽃님이네 식당 앞의 풍경이 그 중 화사한 편이다.

  식당 주변엔 매년 연분홍의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 나고, 멀리 바라다 보이는 조망도 훌륭하여 갈데가 마땅하지 않으면 훌쩍 다녀오기에 만만한 곳이다. 

  식당은 얼마전부터 폐업상태라서 식당 주변엔 출입을 막는 펜스가 설치되어 있다.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주인이 있건 없건  스스로 피어나는 꽃들을 바라 보며 자연의 섭리에 사람이라는 중간자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온다. 순간 몸이 굳으며 어느 한 곳도 힘을 쓸 수 없다. 

  디스크는 아닐테고 원인이래야 십중팔구 운동이 부족하여 허리근육이 약해져 있거나 필요 없는 살이 많이 붙은 탓이다.

  그렇다고 바람쐬러 나온 길에 몸이 안좋다는 김빠진 소리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앞서서 걷는 아내는 눈치를 못채고 있다.

  사진에 목숨건 것도 아닌데..... 이럴 땐 표시내지 말고 요령껏 빨리 담으면 된다.

  분명 예술은 비밀스런 고통이다. 

 

 

꽃님이네 식당에서 바라 본 대청호 전경

 

 

 

 

 

 

 

 

 

 

 

 

 

 

모판을 만들고 있는 삼부자. 아버지는 볍씨를 뿌리고, 아들들은 고운 흙으로 상토를 한다.

 

 

호수주변의 작은 계단식 논들은 이렇게 호수의 물을 끌어다 쓸 수 있다.

 

 

 

 

 

 

 

 

 

슈만, 연가곡 '시인의 사랑'

Dichterliebe, Op.48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1. 아름다운 5월에 (Im wunderschonen Monat Mai)

짧고 아름다운 서주로 시작되는 첫 곡은 펼친 화음에 의한 사랑스럽고 서정적인 선율과 반주로 슈만의 뛰어난 음악성을 엿볼 수 있는 노래이다. 가사는 하이네의 『시집』(Buch der Lieder)에서의 첫 번째 시를 취하였다.

 

Im wunderschönen Monat Mai,
Als alle Knospen sprangen,
Da ist in meinem Herzen
Die Liebe aufgegangen

Im wunderschönen Monat Mai,
Als alle Vögel sangen,
Da hab' ich ihr gestanden
Mein Sehnen und Verlangen

아름다운 5월에
꽃봉오리들이 모두 피어났을 때
나의 마음 속에도
사랑의 꽃이 피어났네

아름다운 5월에
새들이 모두 노래할 때
나도 그 사람에게 고백했네
초조한 마음과 소원을

 

 

사람도 나무도 똑같은 옷을 입고 있다.

 

 

멋쟁이 연인. 저 팀은 여자가 남자를 찍는다.

 

 

이 팀은 여전히 남자가 여자를 찍는다.

 

 

 

 

한줄기 햇볕으로  환한 모습을  드러내는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