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고복 저수지를 찾다(2013.4.21)

푸른별과 샤프란 2013. 4. 22. 01:54

 

 

   미장원에 간 아내를 2시간 가까이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낚아채듯 차에 태웠다.  

   엊그제 복사꽃을 멋들어지게 담아 온 블친님들 사진에 고무되어, 어디론가 떠나기 위함이다. 

   인근에 복사꽃으로 유명한 곳을 검색해 보니 작년 이맘 때 쯤  연기군 서면 고복저수지 일대에서 복사꽃 축제가 있었다고 한다.

   거리는 35KM. 시간은 오후 네시. 서둘러 가면 사진 몇컷은 담을 수 있겠다 싶어 무조건 달렸다. 

   세종시를 통과하면서 네비가 길을 잃는다. 그러고 보니 업그레이드를 안했다.

   이곳의 도로망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데.... 나는 산으로 가고 있다.

   구도로가 나오니 네비가 다시 작동을 한다. 장님이 다시 눈을 뜬 기분이다. 

   네비가 없던 시절엔 어떻게 운전을 했는지 갑자기 길치가 되어 버린 내 모습이 한심하기도 하다.

   문제는 꽃이었다. 군데군데 산벚꽃과 진달래가 보일 뿐 어디에서도 복사꽃은 보이지 않고, 끝물의 흰 벚꽃만이 잔치상을 벌였다.

   복사꽃은 이미 피었다 진 것인지, 아직 피어나지 않은 것인지...  아마 벚꽃과 개화시기가 같으니 이미 지고 없는 모양이다. 

   때가 되면 피고 질 꽃이련만 부질없는 사람의 욕심만 꽃이 없다 한탄하였다.  

 

 

 

 

고복저수지의 수변 탐방로가 멋지게 만들어져 있다. 20여년만에 찾아온 저수지 주변 풍경은 세월만큼이나 많이 변했다. 

 

  

 

나들이에는 어울리지 않는 불량 미장원 패션에다 귀엔 진달래까지 꽂았으니 영락없이   집나온 여자....

 

 

 

 

저수지를 한바퀴 돌다보니  띠를 두른 듯 벚꽃이 저수지를 에워싸고 있다.

 

 

 

 

 

 

 

 

 

 

 

 

 

곳곳에 낚시꾼들의 모습도 보이고....

 

 

 

 

 

 

 

사진 담기에 적당한 벚꽃길이 나타난다.

어두운 계열의 홈웨어 때문에 사진이 잘 안나온다며 복장 불량을 지적하려는데....

어느새 아내는 뒷자석으로 자리를 옮겨 앉으며 운전하는 내내 부시럭 댄다. 

 

 

 

트랜스포머처럼 런웨이에 나타난 샤프란  언제 준비했고 언제 갈아 입었는지.... 색감은 밝아서 그나마 낫다.

 

 

 

 

 

Adoro(사랑해) - Placido Domingo Adoro la calle en que nos vimos La noche cuando nos conocimos Adoro las cosas que me dices Nuestros ratos felices Los adoro vida mia. 나는 우리가 만났던 거리를 사랑해요 우리가 알게 되었던 그 저녁 당신이 나에게 말한 것들을 사랑합니다 나의 사랑, 나는 우리들의 행복한 순간들을 사랑합니다 Adoro la forma en que sonries Y el modo en que a veces me rines Adoro la seda de tus manos Los besos que nos damos Los adoro vida mia 나는 당신이 미소짓는 모습을 사랑합니다 때로는 나에게 화를 내는 모습 당신의 비단같은 손을 나는 사랑합니다 내 사랑 Y me muero por tenerte junto a mi Cerca, muy cerca de mi No separarme de ti. Y es que eres mi existencia, mi sentir Eres mi luna, eres mi sol Eres mi noche de amor. 당신의 나의 인생, 나의 느낌 당신은 나의 달, 당신은 나의 태양 당신은 내 사랑의 밤입니다 Adoro el brillo de tus ojos Lo dulce que hay en tus labios rojos Adoro la forma en que me miras Y hasta cuando suspiras Yo te adoro, vida mia Yo te adoro, vida mia Yo te adoro, vida mia. 나는 당신의 빛나는 눈동자를 사랑합니다 당신이 나를 바라보는 모습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한숨짓는 모습까지도 나는 사랑합니다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