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눈이의 런던,파리 문화여행기(2013.1.2~1.12)
왕눈이는 지난 한 해동안 빽빽하게 이어진 공연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보름간의 소중한 휴가를 얻었다.
진작부터 계획했던 일인지 친구와 함께 훌쩍 런던과 파리로의 문화체험을 겸한 여행을 떠났다.
글로벌시대에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더 넓은 세상으로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접하는 것은 예술인으로서 꼭 필요한 과정일 것이다.
딸내미가 방금 전 보내온 Zip파일을 정리하여 올려본다
타워브릿지처럼 인생도 옛것과 새것의 조화로움, 높낮이를 맞춰주는 균형감각, 낡고 약한 부분에 대한 부단한 보수작업이 필요하다.
역사는 꼭 승리자의 것만은 아니다. 조금 더 부각되는 것일 뿐.
역사의 진정한 승자는 자기 삶을 완벽히 지배한 자일 것이다. 멈추지 않는 빅벤처럼...
트라팔가 광장. 넬슨제독처럼 굳센의지, 건전한 가치관, 성실함만 갖출 수 있다면 성공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대영박물관. 이곳에서 찾아봐야 할 것은 인간의 위대함이 아니라 유한존재로서의 극복과정이다.
신과 가장 가까워지는 방법은 사랑? 창조정신?
런던에서 파리로
재료는 중요치 않아! 그것이 이루어 놓은 형상이 중요하지! 이처럼 흉칙한 쇠붙이도 보물이 되었잖니?
아라베스크 on 루브르박물관. 그래 지금처럼 당당해라! 주눅들지 마라! 너는 훌륭한 동상이다.
공중부양 on 루브르박물관.
사람은 공중에 영원히 떠 있을 수도 있다.
위대한 인물로 기억되는 사람들은 그렇게 떨어지지 않고 떠 있는 영원한 존재들이다.
위풍당당 개선행진곡에 맞추어, 더 파리지엔처럼. 더 한가운데에서
유람선 대신 2층버스를 타고 돌아다녔네?
여기는 퐁네프 다리 쯤
아름다움은 많은 사람을 한 곳에 머무르게 한다.
순수예술가답게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너무 행복해 했다는데....
세상은 볼 수 있는 자에게 더 많이 더 깊이 보이는 법. 그것은 순전히 자기 몫이다.
딸에게 왕궁의 빛과 같은 아름다움을 허락하소서
그러나 경박한 아름다움이 아닌 품위 있는 아름다움으로 세상의 기쁜 빛이 되게 하소서
베르사이유 궁의 천장 벽화
토슈즈가게 앞을 지나며... 왕눈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고생덩어리! 아님 눈물과 땀으로 지친 몸을 지탱해준 가장 고마운 친구!
소르본느 대학에서 박사과정 중에 있는 친구 누나와도 만나고...
언니의 안내로 좋은 곳도 많이 구경하고, 엄마,아빠를 위한 특별한 선물도 샀다는데....
샹제리제 거리에서
너의 자유가 우리의 자유, 너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
여행기념 선물은 생략해도 섭섭하지 않은데.....아이들이 너무 무리를 한 것 같다.
샤넬 향수에다 귀한 에세죠 그랑크뤼까지 ! 당분간 보관만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