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대둔산(진산)자연휴양림(2013.1.14)
푸른별과 샤프란
2013. 1. 16. 14:26
수년 전부터 슬관절이 고장나 등산하는 것이 겁이 난다.
높낮이가 완만한 야산이나 평지보행엔 지장이 없는데, 계단이나 가파른 산길은 역시 힘이 든다.
그동안 과격하게 운동을 한 후유증이라 하니 그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나 자신의 과욕과 무지함 때문이다.
욕심과 무지를 벗어나야 평화가 오고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석가의 말씀을 진작부터 새겨 들었어야 하는건데.......
가까운 곳 중에서 가벼운 트래킹코스가 없을까 고민을 하다 4년전 쯤엔가 러시아의 고르바쵸프대통령이 하룻밤을 머물렀다는 대둔산자연휴양림을 다시 찾았다.
집에서부터 대략 35Km 남짓하니 거리도 만만하다.
이곳에는 커피숍, 음식점, 방갈로가 기본 시설로 갖춰져 있고, 6Km쯤 되는 평탄한 산책길은 오붓한 데이트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자연휴양림 입구쪽에서 바라 본 대둔산의 옆모습
고르비가 손녀와 함께 묵었던 방갈로, 아예 고르비하우스로 명명해 놓았다.
언덕 윗쪽의 핀란드관으로 올라 가면서 내려다 본 한국관. 이곳에는 숙박용 방갈로가 22동이 있다
언덕 위쪽의 방갈로촌
반사경을 통해 본 산책길 입구. 산길에 눈이 많이 쌓여 있어 며칠 전까지만 해도 출입이 통제되었다고 한다.
산책로 중간의 정자에서... 나 예뻐요? 샤프란이 고양이 미소를 띠며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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