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갑천과 한밭수목원을 돌다보니(2012.4.28)

푸른별과 샤프란 2012. 4. 29. 14:03

 

감기기운이 있는 것 같아 휴일 첫날은 집앞의 갑천과 한밭수목원을 찾기로 했다.

최근에 갑천에는 카누와 래프팅, 페달 보트 등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이 운영된다고 한다.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곤돌라와 레저카누, 래프팅, 페달 보트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고 하니

혹 우리 부부에게 곤돌라를 탈 수 있는 행운이 올지도 모르겠다.

 

엑스포공원과 한밭수목원 등과 연계된 새로운 대전의 명소가 될 것 같다.

 

 

 

 

 

 

 

 

 

 

이곳 갑천은 우리 아이들 어린시절 추억이 깃든 곳이기에 찾을 때마다 푸근함과 그리움이 물결처럼 일렁인다.

아내는 베네치아를 연상하며....  멘델스존의 '무언가' 中  '베네치아 곤도라의 노래'를 스켓송으로 흥얼거린다.

 

 

한여름 밤..낚시대를 드리우고 바로 옆에서는 돗자리에 누워 밤하늘 별을 헤며 깔깔대던 아내와 두딸의 웃음소리가 맴돈다.

맞은편 엑스포 광장에서 밤마다 펼치는 불꽃 축제는 순전히 우리가족을 위한 축제였었다.

 

 

카누체험을 하려는 젊은이들이 배위에서 중심을 잡으려 안간힘을 쓰는 것이 재미있다

 

 

 

 

 

 

 

한밭수목원으로 가기위해 거쳐야 하는 남문광장에는 이동식 야외 공연장이 새로 생겼다.

시민들이 뙤약볕 밑에서 고생하지 말라고 만든  시설인데,

구조물자체가 워낙 크고 주변 경관을 해친다 하여 한 때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시설 내부의 모습. 이 날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청소년 끼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다. 

 

 

수목원의 첫주인이 반갑게 인사한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가족 단위의 나들이가 유난히 많은 것 같다.

우리도 아이들이 어렸을 적엔 이렇게 무리 속에 어울릴 수 있었는데.....  지금은 뜨내기가 된 기분이다.

 

 

 

젊음은 어디에서 무얼하든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꽃 길을 말없이 걸으면서... 

 

 

누구를 유혹하려고  머리에 꽃을 꽂았나...

 

 

 

바람이라도 불어주면 머~얼리 저 멀리 날아가련만...   비행을 꿈꾸는 민들레 홀씨

 

 

정열적인 원색의 경연장엔 역시나 젊은이들이 많다

 

 

 

진짜같은 가짜. 하지만 이들은 변함없다.

 

 

 

 

 

 

장미원에는 아직 장미가 없다 

 

장미 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