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에서 예술의 전당까지(11.14)
서울에서 회사에 다니는 막내처남이 명동성당에서 세례를 받는 날.
축하를 위해 일요일 아침 아내와 함께 서울을 향해 출발하였다.
한국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통칭 명동성당(明洞聖堂)은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2가에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로마카토릭 성당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지어진 대규모의 고딕 양식 교회 건물이자, 한국 최초의 본당(사제가 상주하며 지역 신자들을 사목하는 성당)이다.
명동성당은 주교좌 성당으로, 현재 교구장은 1998년 서울대교구장에 착좌한 정진석 추기경이며, 본당 주임은 박신언 몬시뇰이다. 명동대성당의 주보성인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다.
예사롭지 않은 가을의 하늘빛. 마치 파란 유리창에 하얀 성애가 맺힌 듯한 기막힌 장면이 연출된다. 오늘은 복 받는 날이다.
고색창연한 명동 성당과 카페트를 깔아 놓은 듯한 하늘
연예인보다 더 바쁜 큰아이가 외삼촌을 축하해 주기 위해 잠깐 짬을 내었다.
미사 전 성당을 돌며.... 아빠의 일일 모델이 되어 준 큰딸.
떨어지는 낙엽을 잡으려고 폴짝. 큰아이는 언제나 집 떠나던 11년전 어린아이다.
모든 동작이 무용을 하는 듯한 몸짓이다. 역시 직업은 무섭다.
늦은 점심을 위해 들른 명동거리에는 예나 다름없이 멋쟁이 친구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큰 아이 공연연습 때문에 예술의 전당으로 다시 오게 됐다. 건너편 음악당에서는 연주가 있는 모양이다.
불빛에 비친 아름다운 단풍
오페라 홀 내부. 여러번 온 곳이지만 편히 앉아 쉬었던 기억이 없다.
12월에 공연될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 포스터를 소개하며 .... 많이 구경 오세요.
이젠 헤어져야 할 시간. 서로 웃고 있지만, 나는 안다. 헤어짐의 섭섭함을 감추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