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분갈이를 위해 꽃집에 들렀다가 해도 많이 남아있고, 볕도 따뜻하다는 핑계로

근교의 한적한 장소를 찾았다.  

복잡한 도심에서 야외로 빠져 나오는데에는 10분이 채 안걸린다.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탐욕과 절제의 경계도 도심에서 야외로 빠져나오듯 쉽게 허물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야외로 나오니 숨쉬기도 좋고 봄기운 만연한 푸릇한 경치는 더할 나위없이 기분을 상승시킨다.

(폰카메라로 담아서 화질이 안좋음)

 

 

차는 초입에 세워놓고 잠시만이라도 걸어보자. 연신 폰카메라로 이곳저곳 찍어대는 샤프란.

 

 

 

몇백년전 누군가도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이 곳을 걸었을지 모른다. 

 

 

 

샤프란이 좋아하는 한적하고 아늑한 봄 풍경. 여울 속 자갈을 씻어주는 물살소리까지 더해져 시청각을 호강시킨다. 

 

 

 

온화한 빛, 산뜻한 바람, 신선한 풀향기, 비릿한 물냄새가 온 몸으로 스며든다.

 

 

 

광활한 우주의 외딴별에서 아주 잠깐 인연을 맺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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